'탈주', 해외에서도 각광…시체스영화제·런던 동아시아영화제 초청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탈주'가 제57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제9회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 제10회 바르샤바 한국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들에 연이어 공식 초정됐다.
먼저, 올해 10월 3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제57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오르비타(Òrbita) 경쟁 부문에 '탈주'가 초청되었다.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는 세계 장르 영화의 동향을 가장 먼저 알 수 있으며, 브뤼셀 영화제와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장르 영화제로 꼽히는 영화제로 명성이 높다.
'탈주'가 초청된 오르비타(Òrbita) 섹션은 스릴러, 액션, 어드벤처, 블랙코미디와 같은 판타스틱 장르 영화들이 경합을 벌이는 경쟁 부문이다.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의 아티스틱 디렉터 앙헬 살라(Ángel Sala)는 '탈주'의 초청 이유에 대해 "전형적이지 않은 액션 영화로서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을 치열한 게임으로 그려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탈주'는 10월 23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되는 제9회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LEAFF2024)에서 오프닝 갈라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는 2017년에 시작, 영국과 유럽에 동아시아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의 작품을 상영한다.
'탈주'가 초청된 오프닝 갈라 부문은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의 포문을 알리는 부문으로, 한국영화들 중에는 '암수살인', '남한산성', '밀정' 등이 초대된 바 있다. 특히 이번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와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에는 '탈주'의 연출을 맡은 이종필 감독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10월 4일부터 10월 11일까지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바르샤바 한국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으로 영화제의 포문을 연다. 주폴란드 대사관 한국문화원과 영화진흥위원회가 주관하는 바르샤뱌 한국 영화제는, 개막작으로 '헤어질 결심', '거미집', '기생충' 등 그 해의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상영된 바 있다. 이 밖에도 10월에 개최되는 오클랜드 한국 영화제, 홍콩 아시안 영화제, 프랑크푸르트 한국 영화제에도 연이어 공식 초청되어 전 세계 관객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 이제훈과 구교환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 지난 7월 개봉해 전국 25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