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th BIFF] RM 다큐, CJ 4D플렉스가 글로벌 배급에 나선 이유
[SBS 연예뉴스 | 부산=김지혜 기자] CJ 4D플렉스(PLEX)가 방탄소년단 RM의 다큐멘터리 영화 '알엠: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RM: Right People, Wrong Place)의 글로벌 배급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CGV센텀시티에서 열린 'CJ무비포럼'에 참석한 CJ 4DPLEX 오윤동 총감독은 "K팝의 성장과 더불어 공연 실황 영화 콘텐츠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전략 및 콘텐츠 확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자사의 배급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공연 실황 영화 콘텐츠가 늘어나고 글로벌 수효도 급증하고 있다. 공연 실황 콘텐츠는 일반 영화들과 다른 형태로 제작하고 보급한다. 팬덤을 기반으로 한 확실한 타겟이 있고, 그 시장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30여 편의 오리지날 콘텐츠 제작 및 배급해 오면서 그 노하우를 토대로 어떤 미래를 만들까 고민하던 중 우리가 직접 확장된 콘텐츠를 만들고 또 배급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글로벌 배급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섹션에 초청된 '알엠: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는 CJ 4DPLEX의 글로벌 배급의 신호탄이다. 이 작품은 지난 5월 발매한 RM의 두 번째 솔로 앨범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의 제작기를 담았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의 더블 타이틀곡인 '방화(Arson)', '모어(MORE)'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던 이석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픈 시네마 부문은 영화제 초청작 중에서도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 및 국제적인 관심을 모은 화제작을 선보이는 부문으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된다. K-팝 다큐멘터리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규모 야외상영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CJ 4D플렉스는 '알엠: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상영한 후 글로벌 배급을 시작한다. 오윤동 CJ 4DPLEX 총감독은 "오는 12월부터 전 세계 3천여 개 스크린을 확보한 상태로 배급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인기와 RM의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점에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오 감독은 "관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성장하기 위해 고민 중이다. 그 시작이 될 RM 영화가 부산에서 공개돼 기쁘고 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