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보다 뛰어난 시즌2…'파친코' 완성도 높인 한국계 제작진

작성 2024.09.04 10:25 수정 2024.09.04 10:25
파친코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들의 강렬한 열연으로 묵직한 여운을 전하고 있는 '파친코' – Pachinko 시즌 2를 향한 한국계 제작진의 뜨거운 애정과 노력이 눈길을 끈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세대와 국가를 넘어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강렬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는 '파친코' 시즌 2가 국내외 언론 및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파친코' 시즌 2를 탄생시킨 한국계 제작진을 향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친코' 시리즈를 향한 강한 애정으로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아내는 데 총력을 기울인 한국계 미국인 테레사 강 총괄 프로듀서는 '더 테러', '더 킬링' 등에 참여해 주목받은 수 휴에게 '파친코'의 각색을 제안했다.

파친코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도 각본 및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파친코' 시리즈의 시작점이 된 수 휴 역시 한국계 미국인이다. 수 휴는 "'파​친코'가 특별한 지점은 다름 아닌 특수성과 보편성의 공존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선자'의 이야기를 통해 글로벌한 감각과 한국적인 감성을 모두 담아낸 시리즈를 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이어 "'파​친코'는 수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그 속에 담긴 이민자 서사는 시대를 뛰어넘어 아직까지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전해 '파친코'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한편, '파친코' 시즌 2에 새로 합류하며 에피소드 6, 7, 8의 연출을 맡은 이상일 감독은 재일 교포 3세로 누구보다 '파친코'의 이야기에 몰입하며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파친코

이상일 감독은 "결국 모두 언젠가 자신의 뿌리를 되돌아보게 되는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다"라​며 "나의 경우, 미국에 오게 되면서 처음으로 작품을 통해 나의 뿌리를 돌아볼 기회를 얻게 됐다. '파친코'를 통해 이러한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이 작품에는 나의 언어로 표현한 나의 뿌리가 담겨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끈다.

한국계 제작진의 남다른 애정에 힘입어 탄생한 '파친코' 시즌 2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이야기로 전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다.

동명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 시즌 2는 총 8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Apple TV+를 통해 10월 11일(금)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며, 오는 9월 6일(금) 에피소드 3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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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