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골때녀' 스밍파, 불나비 꺾고 조별 예선 1승…데뷔전 승리 박주호 감독, "기분이 기가 막히다"

작성 2024.08.22 00:56 수정 2024.08.22 00:56
골때녀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스밍파가 불나비를 꺾었다.

21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불나비와 FC스밍파의 슈퍼리그 조별 예선전이 진행됐다.

이날 대결은 숭실대 대학 동문 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90학번의 최진철과 05학번의 박주호, 양 팀의 감독은 숭실대 축구부의 전설이자 최고의 아웃풋이었던 것.

그리고 박주호 감독은 현대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이영표 감독은 "처음에 감독되면 계획은 많다. 계획이 뜻대로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진 그렇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관중석의 하석주 위원장은 포메이션부터 모든 것이 달라진 스밍파에 대해 "스밍파 모든 걸 다 바꿨대. 이을용 거 다 지워버렸대"라고 했고, 이에 조재진 감독은 "그럼 성적도 바뀌겠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인 감독과 베테랑 감독의 대결에서 첫 골의 주인공은 베테랑 감독이 이끄는 불나비의 신인 이주리가 장식했다.

이주리는 최진철 감독이 교체 투입하자마자 골을 넣어 그가 왜 명장인지 다시 한번 인증했다.

하지만 불나비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잠시 후 스밍파의 깡미가 헤더골로 동점을 만든 것.

이는 박주호 감독의 부임 후 첫 골로 그는 자신이 골을 넣은 것처럼 기뻐했다. 그리고 완벽한 세트피스로 골을 만든 스밍파를 보며 타 팀 선수들과 감독들은 잔뜩 긴장했다.

후반전 불나비의 채연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다시 경기를 리드했다. 그러나 1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심으뜸이 밀어 준 볼을 그대로 킥으로 연결한 히밥의 볼이 골이 되었고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는 킥인으로 착각한 안혜경의 실수였다.

이후 양 팀은 빠른 공수 전환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경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경기의 균형을 깨뜨린 것은 스밍파였다. 스밍파의 심으뜸은 일대일 마크를 벗어나 치고 달렸고 이를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불나비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맹공을 펼쳤다. 그러나 일주어터의 거듭된 슈퍼 세이브에 경기는 여전히 스밍파의 리드.

스밍파는 튕겨 나온 심으뜸의 볼이 앙예원의 얼굴에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골까지 만들어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그렇게 박주호 감독은 4대 2로 데뷔전 첫 승리를 가져갔다. 첫 승을 기록한 박주호 감독은 "기분이 정말 기가 막히다. 너무 좋다. 굉장히 만족하고 우리 선수들은 더 많은 걸 부여해도 해낼 선수라는 걸 느꼈다"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김효정 에디터 sta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