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올림픽 중계 속 선전…시청률 1위 '최고 15.8%'

작성 2024.08.12 10:18 수정 2024.08.12 10:18
미우새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가 파리 올림픽 중계로 인한 2주의 결방과 편성 이동에도 불구하고 2049 및 수도권 가구 시청률에서 변함없이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주 결방 후 지난 11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2049시청률 3.6%, 수도권 가구 시청률 9.9%를 기록했다. 분당 시청률은 최고 15.7%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는 스페셜 MC로 나선 가수 남진이 미모가 뛰어난 세 딸과 아들을 공개했다. 남진이 "40살이 넘은 둘째, 셋째 딸이 아직 미혼이다. (결혼에) 때가 있으니 처음에는 좀 아쉬웠는데 지금은 포기했다"라고 밝히자 종국 母는 "왜 벌써 포기를 하냐.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고향 목포에서 부잣집 아들로 유명했다는 남진은 "저희 집이 전라도에서 세금을 제일 많이 냈다. 1952년도에 목포에 단 한 대 있는 자동차가 우리 집 소유였다. 학창 시절에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 많이 쳐다봤다"라며 '본투비 금수저' 면모를 과시했다. '목포의 자랑'인 남진은 "남진 생가로 가자고 하면 택시비도 안 받고 생가로 가준다고 한다. 감사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진은 "어머니가 교육열이 높으셨다. 담임선생님이 제 가정교사였고, 교감선생님이 영어, 교무 주임 선생님이 제 수학 선생님이셨다"라며 남다른 클래스를 뽐냈다.

넘치는 인기만큼 루머에도 시달렸던 남진은 "군대 갔을 때 제가 죽었다는 소문이 났었다. 한국에서 온 위문단이 저를 보고 놀라더라. 얼마 전에도 뒤져버렸다(?)는 소문이 나서"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뒤집었다.

생일을 맞은 김희철이 이동건과 은지원, 김종국을 의문의 장소로 초대했다. 레드 카펫이 깔린 전시장을 방문한 세 사람은 '김희철 박물관'에 초대되었다는 사실에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MC 서장훈은 "다른 사람이라면 불가능한데, 희철이라 가능한거다"라며 감탄했다.

남다른 눈 크기를 자랑하는 김희철의 어린 시절 사진이 차례로 공개되자 김종국은 "지난번 성형외과에서 포샵으로 키워놓은 내 눈 같다"라며 김희철의 눈 크기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어 평균 56.6점의 김희철의 성적표를 발견한 은지원은 "제일 점수 높은 과목이 가정이다. 이런 성적표는 처음 본다"라며 폭소했다.

학창 시절 인기는 어땠냐는 김희철의 질문에 김종국은 "나는 연상들이 저를 좋아했다"라고 고백했고, 이동건은 "나는 별로 인기가 없었다. 초콜릿은 다 받는 거 아니냐"라고 망언을 던졌다. 첫 여자친구를 추억하던 김희철은 "22살 때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누나가 첫 여자친구였다. DVD방에서 그 누나가 영화는 안 보고 나만 보길래 일주일 만나고 헤어졌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두 번째 돌잡이로 형들이 외모-성격-직업 조건을 적어준 쪽지들 속에서 '미래 아내상 뽑기'에 나선 김희철은 근육질에 딱 김희철이 같은 성격의 격투가 아내를 뽑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배우 김일우가 '61세 쌩 미혼남'의 일상을 최초 공개했다. 강릉 오션뷰 아파트에서 반려견과 생활하는 김일우는 빵과 그릭 요거트, 커피까지 정갈하게 차린 고품격 아침 식사로 하루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식사가 끝나자 알코올 스프레이와 스팀 청소기로 주방을 깔끔하게 청소하는 김일우의 모습에 감탄이 터져 나왔다.

집을 찾은 이상민과 김승수와 이야기를 나누던 김일우는 "이상하게 병세형, 나, 승수 너까지 기혼으로 오해를 받는다. 나이 있으신 분과 있으면 사모님이냐 묻고, 어린 분과 있으면 따님이냐 묻는다"라고 이야기했고, 박혁권, 김희원, 정석용 등 줄줄이 이어지는 '쌩미혼 계보'에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되었다.

"차라리 한번 다녀온 상민이가 부럽다"라는 김일우와 김승수의 대화에 MC 서장훈은 "그게 뭐가 부럽냐"라며 의아해했지만, 신동엽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 부러워하는 존재인지 (본인은) 알아?"라고 놀려 폭소를 자아냈다. 깔끔하게 정돈된 집안 풍경에 "만나는 여자가 있는 게 아니냐"라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던 김승수와 이상민은 싱글 침대를 두 대 놓은 김일우의 안방을 보고 "가끔 오시는 분이 계시냐"라며 추궁을 시작했다.

"헤어진 이후에 결혼을 생각한 상대가 있냐"라는 질문에 이상민은 "아직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아닌 것 같고, 알던 사람들 중에서 만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해 "마음에 둔 상대가 있는 게 아니냐"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김구라 아들' 그리가 해병대 입대 전 마지막 모습을 '미우새'에서 공개했다. '진짜 사나이'에서 해병대 생활을 경험한 허경환과 임원희가 조언을 위해 방문했다. 그리는 "그동안 나태하게 살아서 조금 더 고생하고 싶어서 해병대를 지원했다"라고 지원 이유를 밝혔다. 세 사람이 해병대식 '편히 앉아'를 선보이자 스튜디오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왔다. 해병대 '돌격 머리'를 재연한 임원희의 모습에 그리는 "이걸 어떻게 참냐"라며 찐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극기주 훈련 식사를 폭풍 재연해 보인 임원희를 따라 그리가 도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리는 "5년 넘게 고백 못 한 짝사랑 상대가 있다. 군대 가기 전 고백을 해야 할지 고민된다. 군대 다녀오면 29살인데 (그분과) 만나게 된다면 2~3년 안에 결혼하겠다"라고 폭탄 발언을 던져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김승수가 주얼리 매장을 찾아 기념 반지를 구매하고, 양정아와 함께 생일을 보내며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예고되어 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