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커넥션' 지성, "당신을 살인 교사 혐의로 체포합니다"…윤나무 살해한 '진범' 잡았다

작성 2024.07.07 13:59 수정 2024.07.07 13:59
커넥션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윤나무를 죽인 것은 문성근이었다.

6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커넥션'에서는 박태진이 자신의 악행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재경은 준서가 타살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준서 처음 떨어졌을 때 신발을 신고 있었어"라며 이후에 신발이 벗겨져 있었음을 지적했다.

이에 정상의는 자신이 똑똑히 그 사실을 지켜보았음을 고백했다. 그러자 박태진은 "그랬구나, 네가 그걸 봤구나.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왜 그걸 9층에 다시 올려다 놔서. 그래 맞아. 준서 내가 죽였어. 박준서 내가 죽였다고"라며 자백했다.

이어 박태진은 "사실은 그렇게 급하게 죽일 생각은 없었어. 애초에 계획이 없었어. 왜냐면 비밀번호 뒷자리를 내가 몰랐으니까. 그런데 갑자기 준서가 모든 걸 다 공개하겠다는 거야. 내가 필오동 사업에 투자할 만큼 거의 다 돈을 모았는데"라며 준서를 죽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자신의 본래 계획을 읊었다. 박태진은 "9층에서 발견된 신발 내 계획에 없었다. 신발 신고 떨어진 사람도 절반은 되거든"이라며 계획과 바뀐 상황을 언급하며 살인을 실행에 옮긴 이가 계획을 틀어지게 했음을 밝혔다.

이어 박태진은 "너 설마 준서 복수 이런 거 때문에 이런 거야? 걔 20년 전 우리가 알던 박준서랑 많이 다르다. 걔 채경태 사건 때 우리 선택한 이후로 지금까지 그냥 쭉 허접한 놈이었어. 용기도 없고 야망도 없고 무기력하고 친구한테 빌붙어서 약 배달이나 하던 그런 하찮은 인생이었다고.
네가 억울함 풀어줄 만큼 가치 있는 인생이 아니었다고, 정신 차려"라며 장재경을 비웃었다.

그리고 박준서에 대한 비난을 늘어놓았다. 그는 "내가 어떻게 해줬는데 고마워하기는커녕 갑자기 개과천선 코스프레나 하면서 뭐? 우리 우정 지켜보자면서 다시 처음으로 돌려보자고? 지가 뭔데? 지 와이프 하나도 간수 못한 놈이. 지가 뭔데 다시 돌려놓겠대? 최지연 내가 거창하게 꼬신 줄 아냐? 내가 말 몇 마디 했더니 그냥 좋다고 달려드는데 내가 뭘 어떻게 하는데"라며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분노한 장재경은 박태진에게 멈추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그 순간 총성이 울려 퍼졌다. 박태진을 두고 보지 못한 정상의가 결국 그에게 총을 쏜 것.

그렇게 박태진의 사망으로 모든 것은 끝이 나버렸다. 박태진을 살해한 정상의는 준서를 위한 복수라며 후회가 없다고 했다. 그리고 장재경에게 박태진이 정한 비밀번호 앞자리 4자리가 0617, 최지연 생일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박준서를 살해한 실행범이 붙잡혔다. 박준서의 손톱 밑에서 원창호 수행 비서의 DNA가 나온 것이다. 그는 자신의 범행을 순순히 시행했고 박태진의 사주로 모든 것을 실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석연찮게 생각한 장재경은 범인의 수첩을 보고 의아한 점을 포착했다. 그리고 원창호를 만나러 갔다.

장재경은 박태진이 아닌 원창호가 살인을 사주했다고 믿었다. 이에 그를 자극해 그의 자백을 이끌어냈다.

장재경의 도발에 긁힌 원창호는 "그래, 내가 그랬다. 준서 그놈이 은혜도 모르고 설쳐대지, 20년 내 공든 탑이 무너지는데 내가 그걸 그냥 두고 보냐? 태진이 이리로 불러서 계획 들어 보고 괜찮아서 내가 그대로 실행했다. 뭐 잘못됐어? 태진이 계획이 시원찮았으면 그놈도 이 자리에서 죽여버리려고 그랬다. 어디서 딴 주머니를 차 마약을 팔아서. 머슴 주제에"라고 자백했다. 이에 장재경은 "원창호 씨 당신을 박준서 살인 교사 혐의로 체포합니다"라며 그를 체포했다.

모든 사건은 마무리되고 장재경과 오윤진은 박준서가 남긴 보험금을 수령했다. 그리고 이들은 혼자 남은 강시정과 최지연에게 보험금을 나눠주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최지연의 이사를 돕던 오디오 파일 멤버들은 박준서와 함께 했던 여행의 순간이 찍힌 비디오 파일을 확인했다. 그리고 박준서와 함께 평화롭고 행복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이들은 박준서와 함께 떠났던 바닷가로 갔다. 추억에 젖은 이들은 당시 무엇을 했었는지 생각했다. 이에 허주송은 "우리 그거 만들었잖아. 친구의 날. 윤진이 네가 왜 친구의 날은 없냐고 그랬잖아. 그래서 재경이 네가 그냥 오늘로 하자, 그래서 정했잖아. 그런데 네가 전학 가는 바람에 한 번도 챙긴 적이 없었지"라며 당시를 기억해 냈다.

그리고 허주송은 몇 년 전 박준서가 친구의 날을 챙기며 자신을 찾아왔던 사실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친구의 날이 자신의 어머니 생일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재경과 오윤진은 무언가 생각했다. 박준서가 정한 비밀번호 4자리가 바로 친구의 날이라고 생각한 것.

오윤진은 기억을 떠올려 박준서와 박태진이 만든 계좌에 접근했고 조심스럽게 비밀번호를 입력했다. 기적처럼 계좌는 열렸고, 이에 세 사람은 잔뜩 흥분한 얼굴을 해 이들이 이 자금을 어떻게 할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김효정 에디터 sta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