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에스쿱스 "가수 생활하며 대상 한 번은 받을까 고민하던 때, 가장 힘들던 시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룹 세븐틴 멤버들이 지난 활동 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세븐틴은 29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015년에 데뷔한 세븐틴은 데뷔 10년 차 그룹이다. 지난 활동기간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베스트 장면과 제일 힘들고 위기였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리더 에스쿱스는 'MAMA'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에스쿱스는 "그때가 저에게 베스트였던 거 같다. 저희가 2018년도쯤에 멤버들끼리 '우리는 가수 생활 하면서 대상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던 적이 있다. 너무 잘하는 선후배들이 있어서, 가수 생활 끝날 때까지 대상을 한 번은 받고 끝낼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 그때가 저에겐 일에 대해 힘들었던 시기였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런 고민을 타파했던 게 바로 'MAMA' 대상 수상이었다며 에스쿱스는 "저한텐 그게 베스트"라고 꼽았다.
멤버 호시는 "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상암에서 공연했을 때다"라고 지난 주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었던 콘서트를 언급하며 "콘서트에서 '내 아이돌 인생, 참 잘했다'는 생각에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호시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코로나 때다. 영화나 드라마처럼 '이렇게 시대가 지속되어 온라인으로만 팬들을 만나야 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그때 많이 힘들었다. 캐럿들과 호흡하지 못하고 함성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없을 때, 그때가 많이 힘들었던 순간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븐틴의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는 세븐틴의 과거-현재-미래를 집대성한 앨범이다. 여기에는 타이틀곡 'MAESTRO'를 비롯해 힙합 유닛의 'LALALI', 퍼포먼스 유닛의 'Spell', 보컬 유닛의 '청춘찬가' 등 신곡 4곡과 세븐틴의 이름을 빛낸 역대 타이틀곡 28곡, 연주곡 '아낀다 (Inst.)'까지, 총 33곡이 담긴다. 세븐틴은 이를 통해 캐럿(팬덤명)과 함께한 지난 9년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영원히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전한다.
타이틀곡 'MAESTRO'는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의미를 담은 노래다. 9년의 발자취를 담은 베스트 앨범의 타이틀곡답게 세븐틴은 앞서 발표했던 노래들의 음악 소스를 신곡에 활용하면서도 'MAESTRO'만의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했다.
세븐틴의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