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동상이몽2' 김진수♥ 김정아, "부상 당한 남편 보며 심장이 다 녹아 없어지는 줄 알았다" 고백

작성 2024.03.19 07:52 수정 2024.03.19 07:52
동상이몽2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김진수의 아내가 홀로 이사와 출산을 했다고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축구 선수 김진수가 1년 만에 아내 김정아와 함께 운명 커플로 등장했다.

이날 김정아는 둘째 출산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출산하던 날 남편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 혼자 가서 잘 낳았다"라고 했다.

이에 김진수는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박주호는 "난 출산 때 다 있었다. 시합이 있어도 가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후배를 나무랐다.

그러자 김진수는 "평생 기억할 텐데. 가고 싶었는데 안 됐다. 가려고 노력은 했다"라고 했다. 이에 김정아는 "조리원도 혼자 갔다. 남편은 출산 열흘째 되는 날 하루 왔다가 갔다. 조리원 나오는 날도 혼자 운전해서 집으로 돌아왔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24 전북의 주장이 된 김진수의 모습도 공개됐다. 청소년 대표팀 이후 프로팀 첫 주장을 맡은 그를 위해 그의 아내와 딸이 객석에서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특히 그의 딸은 "김진수 파이팅 사랑해"라며 "아빠 집에 빨리 와 사랑해"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진수는 이사 소식도 전했다. 그는 "이사를 갔는데 아시안컵과 이사가 겹쳤다. 그래서 또 아내가 혼자 이사를 했다"라고 했다. 이에 김정아는 "결혼 후에 다섯 번 이사를 했는데 다 없을 때 했다. 다섯 번 다 이사 후에 주소를 물어보더라. 저번에는 전 집으로 가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김정아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보았던 남편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남편이 선임이 되다 보니 그라운드 밖에서도 바빠 보이더라"라며 부상 중에도 팀을 위해 노력하던 모습을 떠올렸다.

이에 김진수는 "내가 못 뛸 때 어떤 게 팀에 도움이 될까 고민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소리 지르고 그랬던 것 같다. 앞으로 당연히 기회는 줄어줄 텐데 그때는 어떻게 해야 될지 배웠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정아는 둘째 임신 당시 서프라이즈가 실패했던 날을 떠올렸다. 그는 "임신 4주 차에 둘째가 생긴 걸 얘기해 주려고 대표팀 경기에 갔다. 그런데 그날 남편이 허리를 다쳤다. 그래서 그날 말을 못 하고 다음 날 했다. 입덧 때문에 음식 냄새 참는 게 힘들었는데 남편이 병원 밥을 먹기 힘들어하니까 어떻게든 내가 끼니를 준비하려고 했었다"라고 했다.

이어 김정아는 "임신 6개월 때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대표팀 경기가 있었는데 그때 남편이 또 부상을 당했다. 처음에는 크게 안 다친 줄 알았다"라고 했다.

이에 김진수는 "동료 골반뼈에 얼굴이 부딪혔는데 심각한 부상이 됐다"라며 "수술한 후에 입원을 했는데 그때 아내가 간이침대에서 자고 먹고 병간호를 해줬다. 아내에게 침대를 바꿔 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너무 미안했다"라며 늘 자신을 먼저 챙기는 아내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정아는 "그런데 난 그때 심장이 다 녹아 없어지는 줄 알았다. 스타일이 거칠고 안 빼는 스타일이라 부상이 많은데 그래서 속상하다"라며 부상당한 남편을 걱정했음을 고백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오정태 백아영 부부가 새로운 운명 커플로 합류하는 모습이 예고되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효정 에디터 sta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