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백지훈 감독, "사석서 김태영 감독 삼촌이라 불러…삼촌, 오늘 경기 쉽지 않을 거다" 선전포고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백지훈 감독이 김태영 감독을 사석에서 삼촌이라 부르는 이유를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슈퍼리그 A조의 두 번째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FC불나비와 FC액셔니스타의 백지훈, 김태영 감독이 한 자리에 모였다. 두 사람은 서로의 근황을 물으며 전력을 탐색했다.
백지훈 감독은 "저희는 준비가 잘 됐다. 그리고 부상 선수는 없는데 제가 범석이랑 축구를 하다가 종아리에 부상을 입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태영 감독은 "네가 다친 건 괜찮다. 부상 선수가 없으면 된 거다"라고 했다. 이를 보던 제작진은 "백지훈 감독이 사석에서 김태영 감독을 삼촌이라고 부른다던데 어떻게 된 거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태영 감독은 "프로에서 내가 한참 선임일 때 지훈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로 들어왔다"라며 나이차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호칭이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지훈 감독은 "난 아직도 어릴 때 기억이 너무 좋아. 삼촌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다"라며 "난 갓 프로 들어왔는데 그때 삼촌은 2002년 월드컵을 끝내고 2003년에 팀에 합류하면서 처음 만나게 됐다. 그때부터 나를 너무너무 예뻐해 주셨다. 그때 삼촌 삼촌하던 게 입에 배어서 아직도 삼촌이라고 부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백지훈 감독은 본분을 잊지 않았다. 그는 "삼촌 오늘 아마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저희 팀은 한 두골 차이로 이기러 온 게 아니라 대승하러 왔다. 준비 단단히 하셔야 할 거 같다"라며 한 팀의 감독으로서 선전포고를 했다.
이에 김태영 감독은 "허풍처럼 들린다"라며 "경기는 뚜껑을 열어보면 아는 거니까"라고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