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희귀암 투병 회상 "아프니까 주변 한마디 큰 힘"
[SBS연예뉴스 | 전민재 에디터] 가수 윤도현이 암 투병 당시를 회상하며 주변 사람들의 응원의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12일) 유튜브 'odg' 채널에는 윤도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노래방에서 만난 학생들과 대화하며 노래를 불러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윤도현은 어렸을 때 아파 병원을 무서워했는데 좋은 간호사를 만나 그 기억으로 간호학과 진학을 결정하게 됐다는 학생을 만났습니다.
윤도현은 "정성으로 보살펴주신 분이 네 미래를 만들어줬구나"라며 "나도 아팠었다. 난 암이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진짜 아프니까 주변 한마디, 한마디 위로해 주는 말들이 큰 힘이 되더라. 너도 힘든 거 있으면 같이 힘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습니다.
이어 '흰수염고래'를 열창한 윤도현에게 학생들은 "노래 가사가 마음에 와닿았다", "이 노래를 들으니 내년에도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윤도현은 "다행이다. 최근에 나도 힘들고, 좀 아팠다. 그래서 이 노래가 나한테도 위로가 되더라"라며 "노래를 부른 보람이 있다. 고맙다"며 웃었습니다.
앞서 윤도현은 최근 3년간 림프종의 일종인 희귀암 위말트 림프종 투병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지난 8월 그는 자신의 SNS에 "2021년 건강검진 후 암이란 말을 듣게 됐다. 너무 많은 걱정을 하실 것 같아서 세상 밖으로 알리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이틀 전 약 3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태어나 죽음이란 것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했다. 정말 수많은 생각에 잠겨 혼자 울기도 해보고, 방사선 치료 때문에 몸이 힘들어도 억지로 웃어보고 스케줄을 견뎌보기도 하면서 참 많은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 것들을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알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유튜브 'od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