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VS' 전현무 "MC 제의 여러번 고사…강호동-이승기 존재감 컸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강심장VS' MC 제안을 처음에는 고사했다고 밝혔다.

5일 오전 온라인에서 진행된 SBS '강심장VS' 제작발표회에서 전현무는 "전 사실 MC 제의를 고사했었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강심장'의 전 MC들이 너무 존재감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제가 감히 담기에는 너무 큰 프로라 이건 아닌 거 같다고 생각했다"며 "워낙 (강)호동이 형과 (이)승기가 잘했던 프로라, 제가 하기엔 아닌 거 같다고 몇 번 고사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끈질긴 설득과 같이 MC 군단에 합류한 문세윤, 조현아, 엄지윤의 면면을 보고 전현무는 "기왕이면 같이 가보자"라며 MC 제의를 수락했다고 마음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강심장VS'는 이전 '강심장'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버전으로 돌아온다. 매회 누구나 흥미를 느끼고 논쟁할 수 있는 토크 주제들로 'VS' 입담 대결을 펼치고, 이에 걸맞는 셀럽들이 등장해 마라맛 토크를 선보인다. '강심장VS'를 이끌어갈 새 MC로는 전현무, 문세윤, 조현아, 엄지윤이 나선다.

전현무는 '강심장VS'가 기존의 지상파 토크쇼와는 다른 매력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전 틀에 갇힌 사람이다. 방송을 오래 하면 좋은 점도 있지만, 거기에 갇혀 있다. 문세윤과 엄지윤, 조현아는 대본 너머의 뭔가를 끌어내는 걸 잘한다"며 다른 MC들의 능력을 치켜세웠다.

이어 "사실 지상파 토크쇼가 바뀌어야 되는 시점에 우리가 이걸 하는 거다. 세윤 씨와 저는 기존의 물이고, 현아 씨와 지윤 씨는 굉장히 신선해서 오히려 저희가 배운다. 예전대로 했으면 우리식으로 하는게 맞는데, 유튜브에서 워낙 잘하고 있는 분들이라 확실히 다르다. 에너지가 너무 좋아서, 기존에 봤던 지상파 토크쇼와 다른 느낌을 내는데 두 분의 역할이 크다"라고 유튜브에서 MZ세대에게 크게 사랑받고 있는 조현아, 엄지윤의 능력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현무는 "전 정형화된 토크쇼만 생각했는데, 색다른 에너지가 있더라. 이런 포맷 자체가 처음 보는 느낌으로, 여러분들한테 기억이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돌아온 '강심장VS'는 5일 밤 10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