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베트남에서도 터졌다…2023년 한국 영화 흥행 1위

작성 2023.11.22 16:55 수정 2023.11.22 16:55
30일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2023년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TOP4를 달성한 '30일'이 베트남에서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현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다. 국내에서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가볍게 넘은 '30일'은 해외에서도 흥행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베트남에서 개봉한 '30일'은 'THE MARVELS', 'TAYLOR SWIFT: THE ERAS TOUR'는 물론, 베트남 현지의 텐트폴 영화 'The Last Wife'도 제치고 지난 주말부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2023년 베트남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1위, 매출 1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한국 로코 영화 1위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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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 마케팅 배급 담당 CJ HK Entertainment 김현우 법인장은 "'30일'은 대작들 틈에서 개봉일 3위로 출발했지만, 폭발적인 입소문과 효과적인 소셜 마케팅 및 섬세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박스오피스 1위로 역주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현지의 뜨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30일'의 해외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바른손이엔에이 해외사업팀은 "베트남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예상하고 해외세일즈 초기 단계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해 현지 개봉과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배급 노하우를 보유한, 최적의 현지 배급사 선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30일'은 아시아 전지역은 물론, 전통적으로 한국 로코 판매가 어려운 북미, 남미, 유럽 지역까지 판매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한국에 이어 해외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식지 않는 흥행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30일'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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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