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동상이몽2' 권다현,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다"…워커홀릭 ♥미쓰라진에 '서운함 토로'

작성 2023.11.14 05:28 수정 2023.11.14 05:28
동상이몽2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미쓰라진 권다현 부부는 위기를 극복할까?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에픽하이 미쓰라진과 권다현 부부가 새로운 운명 부부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권다현은 데뷔 동기 서효림과 낮술을 즐겼다. 이때 서효림은 최근 미쓰라진의 일탈 행동을 언급했다.

그는 "촬영이 10시에 끝났는데 다른 멤버들은 다 갔는데 신동엽 오빠랑 둘이서 새벽 4시까지 술 마시다가 늦게 왔다며?"라고 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동엽이 형 4시까지 못 있는데?"라며 미쓰라진을 의심했고, 미쓰라진은 "사실 동엽이 형은 먼저 가셨다. 난 스태프들이랑 남아서 더 마셨다"라고 설명했다.

더 빨리 귀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미쓰라진은 "거절 못 할 이유가 있어서 그랬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패널들은 "집에서는 아내랑 아이가 기다리잖냐"라며 나무랐고, 미쓰라진은 더 이상의 해명을 하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서효림은 권다현을 향해 "만약에 내가 너였으면 난 그날로 바로 "짐 싸" 해서 캐리어를 밖에 내다 놨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오빠가 1년에 반은 한국에 없잖아. 너 혼자 아무 도움도 없이 아이를 돌본다는 게 대단하다"라며 권다현을 위로했다.

이에 권다현은 "육아가 쉬울 줄 알았는데 힘들더라. 이든이가 힘들 게 하는 게 아니라 마음이 힘들어. 체력도 힘들고"라며 "계속 아픈데 너무 이상하게 아프니까 이러다 죽겠구나 생각하기도 했다"라고 말해 미쓰라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이든이가 지금은 대화 가능해서 그나마 괜찮았는데 그전에는 나 혼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지금도 가끔 그런데 아플 때도 오빠가 없고 밥도 혼자 먹을 때 혼자된 느낌이 클 때 제일 힘들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권다현은 아들 이든이가 부재중인 아빠를 부르면서 찾는 영상을 공개해 보는 이들 마음까지 안타깝게 했다.

이에 권다현은 "한국 왔을 땐 우리한테 집중했으면 좋겠는데 멤버들과 일이 우선이라서 너무 서운하고 힘들다. 괜찮다고 말은 하지만 힘들고 외롭다"라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리고 권다현은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느라 일을 하지 못해 자존감까지 떨어졌다며 "저 아무것도 아니에요라고 이야기하는 제 자신도 싫고 그렇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나이가 들어가는 게 느껴지고 세월이 흐르는데 나만 늙어가고 있구나 싶을 때 제일 힘든 거 같다"라고 말해 아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화가 단절된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쓰라진은 일을 하느라 아내 권다현의 대화에 집중하지 못했고, 이에 권다현은 서운한 마음이 쌓여가는 것.

유령이 된 기분에 벽하고 이야기하는 거 같다는 권다현에게 미쓰라진은 "꽂힌 게 있으면 귀가 닫힌다. 안 들으려고 하는 게 아닌데 그렇게 들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쓰라진은 권다현의 스킨십에도 매몰찬 반응을 보여 패널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그리고 그는 일에 매달리는 진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미쓰라진은 "팬데믹으로 2년 동안 공연을 쉬었다. 그리고 그 2년 동안 그간 모든 돈으로 살게 됐는데 눈에 띄게 사라지는 게 보이더라"라며 경제적 부담감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때 가장의 무게를 느꼈던 거 같다. 그 후로 쉬거나 느긋하게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싹 사라졌다. 일이 생기면 무조건 하고 하나라도 더 해야 비상상황에도 가족을 보호할 장치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지금 열심히 일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일과 가족 사이에서 어떻게 조율할까 고민 중이다"라고 설명해 이들이 이후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효정 에디터 sta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