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동건, '의자왕' 별명에 눈물 흘린 속사정…김지석 "왜 비밀연애 안했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이동건이 절친 김지석과의 술자리에서 '연예계 의자왕'이라는 별명과 자신에 대한 불호 이미지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다.
1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 영상에서는 이동건과 김지석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동건과 마주 앉은 김지석은 "나 솔직히 얘기해도 되냐. 나 아니면 누가 하냐"며 "형 그동안 왜 비밀 연애를 안 했던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이동건이 "내가 의자왕이다?"라면서 직접 자신의 별명을 언급했다. 이어 이동건은 "너는 전립선 이슈가 있어"라고 받아쳐 김지석을 당황시켰다.
다시 김지석은 이동건에게 "형 나랑 술 먹으면서 울었냐. 안 울었냐"라며 "이건 방송에 나갈지 안 나갈지 모르겠지만, (형에 대해) 호불호가 많이 나뉘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이동건은 "불호가 많다"라고 인정했다.
김지석은 "갑자기 울컥하더라. 형 눈물 처음 봤다"며 이동건의 눈물을 봤던 당시 느낀 안타까움을 이야기했다. 이에 이동건은 "어떻게 매번 우냐. 힘든 일은 계속 있는데"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모습으로 그 이유를 궁금하게 했다.
앞서 이동건은 '미우새'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언급하며 공개연애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은 바 있다.
이동건은 제작진과의 사전미팅에서 '연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깨끗하게 포기했다"라며 "색안경 끼고 보는 시선을 알고 있다. 연예계에서 제 별명이 '연예계 의자왕'이다. 누가 스캔들이 나면 꼭 나를 거기에 붙여서 이야기를 하는데 처음에는 너무 화가 났다. 왜 나를 저렇게 표현하지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이동건은 "그런 시선이 있단 걸 저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제 연애는 안 될 것 같다"라며 "이제 1년이 지나면 딸 로아가 핸드폰을 가질 수 있고 아빠 이름을 검색할 수도 있다. 그런 걸 생각했을 때 지금도 미안하다. 로아가 이런 걸 본다면 너무 창피하고 미안할 것 같다"라고 딸을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작진이 다시 공개 연애는 없는 것인지 묻자 이동건은 "없었으면 좋겠다. 연애든 공개연애든"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