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옆경2' 김래원이 체포해야 할 최종 빌런, '덱스'는 누구인가

작성 2023.08.23 10:43 수정 2023.08.23 10:43
소옆경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의 최종 빌런, '덱스'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극본 민지은, 연출 신경수)는 화재 잡는 소방, 범죄 잡는 경찰 그리고 증거 잡는 국과수가 전대미문, 전무후무 사건과 맞서는 업그레이드 공조를 그리는 드라마로, 지난해 방송된 '소방서 옆 경찰서'의 시즌2다.

지난 방송에서 진호개(김래원)는 갑작스러운 마중도(전국환)의 죽음으로 인해 마태화(이도엽)가 5일간 '형 집행 정지'를 받자 '연쇄 방화'가 시작된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이어 진호개는 마태화가 '형 집행 정지'가 끝남과 동시에 '급성 신부전증'으로 위독하다고 하자 국가수사본부에 있는 문영수(유병훈)에게 "구린내가 나서. 상태 체크 좀 해주라"며 마태화에 대한 추적을 부탁해 귀추를 주목시켰다. 더불어 아버지인 진철중(조승연)에게 '자살을 방화 살인으로 만든 설계자'를 아는지 추궁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와 관련 진호개가 의심을 드러냈던 장면들을 토대로, 추후 등장할 '덱스'에 대해 알아봤다.

# 진호개 노린 최초의 사건 '방필구 자살 사건'

시즌 1에 등장했던 '방필구(박완규) 자살 사건'은 진호개를 노린 최초의 사건이었다. '함바집 화재현장'에서 발견된 방필구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시신에서 목이 졸린 흔적이 나왔고 이미 사망한 채 화재에 노출됐음이 드러나 '방화 살인'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리고 족적, 낙하 혈흔, 빈 라이터 기름통의 지문, 최초 신고자 번호, 인근 CCTV, 방필구 명의의 생명보험 서류와 촉법소년을 잡기 위해 접속했던 불법도박 사이트 등 증거 전부가 진호개를 '방화 살인 피의자'로 몰고 갔고, 진호개는 누명을 쓴 채 긴급 체포됐다.

이후 진호개는 재치를 발휘해 교도소에서 탈출했고, 복잡하게 자신을 지목하는 증거를 하나씩 깨부숴 방필구가 '교사와 방조에 의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자살'이라는 사인을 공표했다. 그러나 진호개는 이 사건이 결코 마태화 혼자 벌인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한때 마중도를 따라 마태화 뒤를 봐주던 진철중 또한 "자살을 방화 살인으로 만들 수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해 긴장감을 높였다.

# 경선 하루 전, 갑작스러운 '마중도의 죽음'

'마중도의 돌연사' 역시 의뭉스러운 부분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진호개는 자신과 마태화 사이, 갈등의 원인이었던 '석미정 살인사건'의 조작된 알리바이의 실체를 잡아 마태화 검거에 성공했다. 특히 마태화는 자신의 범죄 증거를 은닉하기 위해 건물에 불을 지르고, 진호개에게 폭력을 휘둘러 심정지까지 오게 했지만, 정신을 차린 진호개는 마태화의 살아있는 알리바이 최석두(정욱진)를 찾아내 자백을 받고, 법보행으로 마태화가 스스로 증거를 내주게끔 하는 철저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경선을 앞둔 마중도는 진철중의 제안에 따라 아들 마태화를 손절했고, 마태화의 수족 양치영(조희봉)은 곧바로 마태화를 버린 후 결정적인 증거가 담긴 '외장하드'를 경찰에게 건넸다. 그렇지만 경선을 하루 앞둔 날, 마중도는 이유도 없이 자택에서 목숨을 잃고, 양치영에게 마태화가 340억을 비트코인으로 입금했다는 문자가 오는 등 한순간에 마태화의 상황이 역전되는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여져 의구심이 증폭됐다.

# 집행 정지 종료 직전, 마태화의 '급성 신부전증'

마지막으로 마태화가 마중도 죽음으로 받은 '5일간 형 집행 정지' 종료 직전, '급성 신부전증'으로 실려 가 파란을 예고했다. 교도소 복장으로 마중도 산소로 간 마태화는 기괴한 '어버이 은혜'를 부르며 대성통곡했고, 양치영이 곧 '형 집형 정지' 종료라고 알리자 양치영을 와락 껴안으며 믿는 것은 양치영 밖에 없다는 말을 건네 의구심을 일으켰다. 이에 양치영은 교도관들의 눈을 피해 마태화에게 약속된 휴게소의 화장실 칸을 알려줬고, "30분 뒤 신장이 셧다운 된다고 합니다"라고 해 불길함을 자아냈다.

이후 의문의 약을 먹은 마태화는 양치영의 경고대로 쓰러진 후 이송돼 '급성 신부전증'으로 판명돼 위태로움을 높였다. 과연 마태화의 '급성 신부전증'도 최종 빌런 '덱스'의 설계인지, 휘몰아치는 전대미문 사건 속에서 진호개는 '덱스'를 찾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진호개가 '연쇄 방화범' 사건을 마무리 지은 뒤 '태원경찰서'로 돌아오며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게 있다고 한 점에 주목할 것"이라며 "과연 '덱스'의 정체는 언제쯤 밝혀질지, 갈수록 흥미로워질 '소경국'의 강렬한 서사를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7회는 오는 25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