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웨인 존슨, 무명 배우들 위해 '역사적인 거액 기부'…할리우드 파업 응원
[SBS연예뉴스 | 전민재 에디터] 국내에서는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주인공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이 파업 중인 동료 배우들을 위해 거액을 기부해 마음을 나눴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드웨인 존슨이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이하 배우조합) 재단에 역사적인 거액을 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약 16만 명이 소속된 할리우드 배우조합은 앞서 넷플릭스, 디즈니 등 대형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영화·TV제작자연맹를 상대로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배우 권리 보장 및 재상영 분배금, 기본급 인상 등을 계약 조건으로 요구했으나 결렬돼 지난 14일부터 파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에 지난 24일 배우조합 재단의 코트니 B. 밴스 회장은 노조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배우 2,700명에게 파업으로 많은 배우가 직면한 재정적 문제를 설명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해당 편지를 받은 배우 중 한 명인 드웨인 존슨은 즉각 노조 측에 연락해 '7자리 숫자'의 거액을 금액을 기부했습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는 최소 100만~999만 달러(한화로 약 13억~127억 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최대 10만 명의 회원들을 도울 수 있는 금액입니다.
노조 측은 "존슨의 기부는 우리가 한 사람으로부터 받은 가장 큰 금액이었다. 놀라운 것은 한 장의 수표로 수천 명의 배우들이 식사를 하고,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계속 운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드웨인 존슨의 겸손한 태도를 언급하며 노조 측은 "그는 우리 공동체를 위해 중요하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앞장섰다. 그의 엄청난 관대함, 동정심 그리고 결단력에 감사하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역사적인 기부에 도움을 받을 수천 명을 대표해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배우조합에 모여진 보조금은 회원 1명당 최대 1,500달러(한화 192만 원)가 지원되나, 건강 문제 또는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는 긴급 재정 지원금으로 최대 6,000달러(한화 768만 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드웨인 존슨·SAG-AFTRA 페이스북, 영화 '쥬만지' 스틸컷)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