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슈퍼챗이 820만원"...권영찬, '황영웅 지킴이' 자처

작성 2023.06.27 20:24 수정 2023.06.27 20:24
권영찬

[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개그맨 권영찬(54)이 학교 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자숙 중인 트롯트가수 황영웅 지키기에 나섰다.

권영찬은 황영웅 팬덤을 중심으로 유튜브를 운영하는가 하면, 한 음악 관련 언론 매체에서 본명이 아닌 필명을 사용해 황영웅 기사를 쏟아내는 등 '황영웅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권영찬 TV'를 운영하는 권영찬은 지난 2월부터 집중적으로 가수 황영웅 관련한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권영찬이 홀로 방안에서 카메라를 켜고 황영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게 주요 콘텐츠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찬

지난 10일 동안 황영웅 관련 콘텐츠는 영상, 쇼츠, 라이브 방송 등 약 30건이다. 권영찬TV의 주요 시청층은 가수 황영웅의 팬덤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권영찬이 지난달 29일부터 27일까지 한달 간 구독자들에게 받은 후원금(슈퍼챗)은 820만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튜브 콘텐츠 뿐 아니라 권영찬은 한 음악 관련 매체에서 또 다른 바이라인(기사 작성자의 이름)인 '권필원 기자'라는 이름을 사용해 황영웅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황영웅에 대한 기사는 60개 안팎이다.

권영찬

권영찬이 '권필원 기자'라는 바이라인을 통해 작성한 기사들은 '[단독]황영웅, 안볼 수 없을 때 통합 조회수 360만명 돌파' '[단독]황영웅, 인생아 고마웠다 통합 조회수 400만 넘어' 등 제목으로, 비슷비슷한 내용을 '[단독]'을 달아 작성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권영찬이 '권필원' 바이라인으로 활동해온 매체 측은 "권필원 객원기자로 바이라인을 수정한 뒤 '필명 사용은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서 인터넷신문위원회 측은 SBS 연예뉴스의 문의에 "기사에 대한 책임을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진다는 차원에서 당연히 기사의 바이라인은 필명이 아닌 실명을 사용하는 게 상식"이라면서 "공동 취재 등 특수한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바이라인 사용은 매체가 자체적으로 판단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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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