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멋집' 쪽박 카페→'핫플'로 변신 대성공…2시간 만에 100만원 매출 달성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이하 '동네멋집')이 마법의 솔루션으로 1호 멋집을 새롭게 재탄생시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4일 방송된 '동네멋집'에서는 1호 멋집으로 선정된 대학로의 한 미술 카페를 심폐소생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 카페는 월세 포함한 고정비는 600만원인데 반해 최저 월 매출은 55만원까지 찍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업계 최고의 공간 전문가 유정수가 카페의 곳곳을 둘러본 후, 1호 사장님과 일대 일 면담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장님은 "예술과 어우러진 카페를 하고 싶었다"며 미술 카페를 열게 된 이유를 설명했지만, 유정수는 "어떤 과정, 이유든 손님들은 알 바 아니지 않냐"라며 냉철하게 이야기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에 사장님은 생계를 위해서는 미술 콘셉트를 포기해야 할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유정수는 "저는 사장님의 꿈을 이뤄드리는 사람이고 싶지, 부정하고 깨는 사람이고 싶지 않다"라면서 "세상에 나쁜 콘셉트는 없다고 생각한다. 좋지 못한 구현만 있을 뿐"이라며 의외의 솔루션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유정수는 "저는 아트를 버리지 않는 카페를 만들 테니 사장님은 카페를 버리지 않는 아트를 해달라. 반드시 성공시켜드리고 싶다. 저를 한 번 믿어보십시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유정수는 생계 급한 사장님과 찾아올 손님들을 위해 공사기간을 단 2주만으로 잡았다. 게다가 유정수는 첫 달 목표 매출을 최소 3천만원 목표로 잡으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공사비 전액을 부담하겠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과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자아낸 가운데, 유정수는 공간 기획은 물론 직접 가구를 구매하고 운영 교육, 메뉴 기획까지 카페 전반에 걸친 모든 것을 살폈다. 또한 공사 현장에서 유정수는 타일 하나하나, 매장에 둘 조화까지 완벽한 완성도를 위해 작은 디테일 하나 놓치지 않았다. 심지어 오픈 3일 전에도 바닥 타일을 재시공하기로 하기도 했다.
대망의 공개의 날, 1호 멋집은 사장님이 원하던 콘셉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입구부터 180도 바뀐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진짜 여기서 영업을 하는 거냐"며 연신 믿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사장님은 카페 내부를 확인하자마자 눈물을 보였다. 사장님은 "정말 깜짝 놀랐다. 손딱지를 다 붙인 이유가 있었다"며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메뉴도 대변신했다. 30개가 넘었던 시그니처 음료는 4개로 축소됐고, 디저트도 직접 만드는 수제 케이크만 팔기로 결정했다. 음료와 조각상을 얹은 케이크는 모두 남다른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후, 1호 멋집은 영업을 시작했다. 월 매출 3000만원을 위해서는 일 매출 100만원이 달성돼야 하는 상황. 몰려드는 손님에 김지은과 주헌은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 주문을 받고 서빙까지 하는 등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특히 카페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김지은은 직접 커피까지 내리는 등 일당백 활약을 펼쳤다.
새롭게 변한 카페의 공간과 메뉴는 손님들의 사진 촬영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연이은 호평을 받았다. 결국 1호 멋집은 최소 3시간은 걸릴 것이라는 유정수의 예상과 달리, 2시간 25분 만에 일 매출 100만원을 달성해냈다. 유정수는 "이제 시작이다"라며 한 달 동안 1호 카페 케어를 약속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2호 멋집으로 여덟 번째 폐업을 앞두고 있다는 최저 일 매출 2만 원의 한 카페를 찾아갈 것이 예고돼 기대감을 더했다. '동네멋집'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