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 유태오, 칸 이어 베를린영화제 초청 "경쟁작 선정 의미 크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유태오가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16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유태오는 미국 영화 '전생'(Past lives)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오는 19일 영화제에 참석한다.
유태오는 "베를린 영화제에서 경쟁작으로 선정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유럽 관객은 미국 관객과 다르니까 유럽에서는 어떻게 평가될지 개인적으로 너무 궁금하다"며 "한국과 해외에서 동시에 활동할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 제 꿈이었는데 꿈이 현실이 되니까 너무 신기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생(Past lives)'은 어린 시절부터 인연이 깊은 노라와 해성의 이야기. 노라가 10살에 캐나다로 이민을 가며 헤어지고 20년 후 성인이 된 두 사람이 뉴욕에서 1주일간의 운명적인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태오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해성으로 분했다. '전생'은 앞서 열린 미국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된 데 이어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유태오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칸과 베를린과 연이어 인연을 맺었다. 2019년 출연한 러시아 영화 '레토'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 영화 '전생'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생(Past lives)'은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후 외신들의 호평을 받았다. 영국 매체 가디언지 별점 4개를 받으며 '올해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여세를 이어가 베를린에서 수상 낭보를 전해올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