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수다] "저희 라이브 진짜 잘해요"...하이키, 근거있는 자신감

작성 2023.01.05 11:26 수정 2023.01.05 11:26
하이키

[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그룹 하이키(리이나, 휘서, 옐, 서이)가 데뷔 1년 만에 첫 번째 미니앨범 '로즈 블라썸'(Rose Blossom)으로 돌아왔다. 화려한 메이크업과 스타일링 등 이른바 전형적인 아이돌의 모습에서 탈피해 그 나이 또래의 순수한 얼굴을 드러내는 남다른 콘셉트가 눈길을 잡아끈다.

지난해 1월 5일 데뷔한 하이키는 리이나(21), 서이(22), 휘서(20), 옐(18) 등 4인조로 구성됐다. 리이나는 WM엔터테인먼트에서 6년, 서이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3년, 옐은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3년을 연습생 시절을 보냈고, 새롭게 합류한 멤버인 휘서는 더블랙라벨과 쏘스뮤직에서 무려 9년이란 시간을 거친 실력파다.

이번 앨범에는 '링 더 알람'을 비롯해 ',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크라운 쥬얼', '드림 트립' 등 다채로운 곡들이 담겼다. 과거 '운동돌'이라는 이미지로 '애틀릭 걸', '런' 등을 선보였던 하이키는 6개월 만에 MZ세대가 환호할 만한, 완전히 달라진 컨셉트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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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준비를 단단히 했다. 컨셉도 이전과는 달라서 팬분들이 많은 기대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리이나는 이번 앨범에 대해서 "각자 어떤 질문에 조금씩 감을 찾아갔다."고 강조했다.

휘서는 "저희 노래에 위로를 받으면서도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공감할 수도 있다."면서 "악착같이 살아서 이겨냈다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스타일적으로도 확 바뀌었고, 앨범의 패션이나 화보 역시 하나의 작품처럼 바뀌었다.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외면이 아닌 내면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곡. 건물 사이에서 피어난 내면적 강인함으로 현대 사회에서 느끼는 고난과 시련에서도 자신만의 꿈을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로즈블러썸'의 의미는 하이키가 추구하는 목표와도 같은 것이다. 데뷔 직후 멤버 교체의 이슈로 떠들썩했던 하이키는 이번에는 새 멤버의 영입과 새로운 도전으로 서로를 북돋고 있다.

리이나는 "데뷔하자마자 멤버 교체가 있었다. 또 코로나 시기였다가 점차 대면으로 바뀌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사실 한번 더 데뷔한다는 마음이 크다."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한 만큼, 하이키에게는 1주년 선물과도 같은 앨범이기 때문에 더욱 새해에는 잘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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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기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거친 뒤 하이키로 만난 네 명. "문화 차이 같은 건 없나."란 질문에 서이는 "규칙 같은 게 조금씩 다르고 연습하는 과정이 다 다르긴 하지만 모여서 연습했을 때는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다. 오히려 시너지가 많이 난다. 단기간 내에 '성공하자'며 으쌰으쌰 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유일한 막내 옐 역시 특유의 긍정적 에너지로 팀의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막내온탑'이라고 불린다는 옐은 건강 관리에 가장 '진심'인 멤버. 옐은 오메가, 혈액 순환제 복용, 마사지나 자세교정 등을 아침저녁으로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언니들이 귀찮아서 평소에 영양제를 안 먹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 잔소리도 참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키는 이번 활동 목표로 다양한 라이브 무대를 꼽았다. 휘서는 "저희는 정말 라이브를 다 잘한다. 꾸준히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이 역시 "반복해서 부르는 연습, 두 번 연달아하고 30분씩 하는 것 등 다양하게 라이브를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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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이키는 스스로를 '썰부자'라고 자부하며 예능에서 불러만 준다면 자신이 있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내친김에 막내 옐은 인터뷰 중간 직접 겪은 '잠꼬대 썰'을 풀어놔서 현장을 폭소로 가득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이키는 "인생에 한 번만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을 꼭 타고 싶고, 할 수 있다면 '런닝맨', '문명특급', '아는형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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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승철 기자

kykang@sbsco.kr 

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