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투병' 안성기 "잘 지내고 있다…이젠 운동도 해"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혈액암 투병중인 배우 안성기가 "잘 지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제12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이 열렸다. 안성기는 주최측인 재단법인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정장에 검정색 캡 모자를 쓴 안성기는 영화계 후배이자 한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정우성, 영화 예술인상 수상자인 마동석과 한 테이블에 앉아 시상식을 지켜봤다.
시상식에 앞서 인사말을 건네기도 했다. 마이크를 잡은 안성기는 "먼저 저희 재단이 주최하는 12번째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 축제를 이름 그대로 아름답고 뜻깊게, 자랑스럽고 빛나게 해주신 5개 부문 수상자 여러분, 그리고 귀중한 시간 할애해서 기꺼이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해주신 예술문화 분야와 각계 귀빈들께 축하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후배들과 담소를 나누는가 하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등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시상식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안성기는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며 "3개월간 운동을 못했는데 이제는 운동도 하며 잘 지낸다"고 근황을 전했다.
안성기는 지난 9월 '배창호 감독 특별전'에 참석해 올 초에 이어 또 한 번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부은 얼굴과 가발 착용으로 많은 이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이날 안성기는 한 언론에 혈액암으로 1년 넘게 투병 중인 사실을 직접 밝혔다. 그는 "항암치료로 인해 가발을 벗으면 민머리"라며 "최근에는 건강이 좀 나아져 외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투병 소식에 많은 팬들은 걱정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안성기는 투병 소식을 직접 알린 후에도 시상식에 참석하는 등 영화계 어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사진 = 백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