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오상진♥김소영, 식성부터 성향까지 모든 게 달라도 '너는 내 운명'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이 새 운명부부로 합류해 뜨거운 화제를 모은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식성부터 성향까지 모든 게 다른 '동상이몽' 일상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동상이몽2'에는 결혼 16년 차 배우 윤태영이 스페셜 MC로 스튜디오에 함께했다. 연예계 '로열 패밀리'로 유명한 윤태영은 연애 시절, 드라마 '상속자들' 속 이야기처럼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내를 집안 행사에 무작정 데리고 갔던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윤태영은 아내 임유진과 드라마를 통해 처음 만났던 당시를 회상하며 "너무 착하더라. 이런 여자랑 살면 좋겠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 아내와 만나던 중이었는데 선 보라고 하시는 분들이 여럿 있었다"라면서 "안 되겠다 싶었다. 아내와 꼭 결혼하고 싶어서 집안 행사에 데려갔다"라며 드라마 같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주 새 운명부부로 합류한 오상진, 김소영은 신혼 초와는 사뭇 다른(?) 결혼 6년 차의 일상과 베일에 싸여있던 4살 딸 수아를 최초로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량처럼 살고 싶어하는 면이 있다"라는 김소영의 말과 달리 오상진은 새벽부터 수아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는 '딸 바보'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김소영의 아침밥을 정성스레 챙겨주며 훈훈함을 자아냈는데, 이날 방송에서 오상진은 전시회 관람, 수영, 야구 시청 등 혼자만의 자유시간을 본격적으로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반면 김소영은 점심 식사도 거른 채 정신없이 일하며 '열정 CEO'다운 하루를 보냈다. 오상진은 "우아하고 즐거운 서점 주인을 꿈꿨었는데 (소영이가) 치열한 사업가가 될 줄 몰랐다"라고 밝혔고, 김소영은 "처음엔 지인들과의 '아지트' 느낌이었는데 막상 하다 보니 불타올라서 열심히 했는데, 그게 또 너무 재밌었다"라며 운영 중인 서점에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날 극과 극의 식성을 드러낸 오상진, 김소영은 성향도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김소영의 MBTI는 '엄격한 관리자' 형인 ESTJ, 오상진은 '몽상가' 형의 INTP로 성향마저 정반대였다. 오상진은 "겉으로만 보면 제가 결정권자 같지만 'P'가 계획성이 부족하지 않냐. 계획을 잘 짜주는 와이프가 있기 때문에 저희 집의 장기 계획은 소영이 결정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이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소영은 이사 준비에 필요한 것들을 꼼꼼하고 현실적으로 챙겼지만, 오상진은 "어차피 이사 업체가 와서 다 해주지 않냐"라며 태평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새집으로 이사한 박성광, 이솔이 부부의 집들이 현장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집들이에는 신혼부부 오나미-박민, 박영진-김가현 부부가 함께했다. 이날 혼인 신고 증인 서명을 해달라는 오나미-박민에게 박성광, 박영진은 "그냥 사인할 순 없다"라며 거부했다. 오나미의 20년 찐친 박성광, 박영진은 박민이 친동생 같은 오나미의 남편이 될 자격이 있는지 검문을 해보겠다는 것.
첫 번째 관문은 신랑 청문회였다. "왜 오나미와 결혼했냐"는 질문에 "사랑해서 결혼했다"라며 심플하지만 심쿵하게 하는 답변을 내놓은 박민. 그런 그는 "오나미의 어디가 제일 에쁘냐"라는 질문에는 "얼굴이 제일 예쁘다. 그 중에 콧구멍 동그란 걸 좋아한다"라며 디테일한 답변을 해 오나미를 웃게 했다. 이후 두 오빠의 체력 테스트까지 무사히 마친 박민이 마주한 마지막 관문은 아내의 분장한 모습을 보고도 사랑할 수 있는지를 보는 극한의 웃음 체험. 오나미는 처음으로 남편 앞에서 분장에 나섰고, 박민은 "제 사랑을 테스트하지 말라. 증명하겠다"라며 역으로 꽃다발 이벤트를 해 달달함을 안겼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