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차 파일럿' 톰 크루즈, '탑건2' 전투기 조종 진짜로 했을까

작성 2022.06.20 15:28 수정 2022.06.20 15:28
탑건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영화 '탑건:매버릭' 속 비행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영화 '탑건:매버릭' 내한 행사에 참석한 톰 크루즈는 "영화 속에서 전투기 조종을 실제로 했느냐?"라는 질문에 "실제로 한 것도 있고 탑승만 한 장면도 있다"고 답했다.

톰 크루즈는 "2차 세계대전에 사용됐던 B-51 비행기는 제 거다. 그걸로 영화의 오프닝을 열었다. 영화의 전반적인 비행 장면은 제가 직접 조종한 것도 있고, 참여해준 파일럿이 조종하기도 했다. 항공모함에서 이륙하는 장면, 제트기, 곡예하는 비행기 등도 일부 직접 조종했다. 전체는 아니더라도 제가 어느 정도 조종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톰 크루즈

실제 조종이든, 대역 조종이든 티가 나지 않는게 중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톰 크루즈는 리얼리티를 위해 카메라 워킹을 배우고, 비행기 내부에서 카메라도 직접 만졌다고 밝혔다. 그는 "실감나는 장면을 위해 카메라 워크도 많이 공부했다. 비행기 안에서 카메라를 만지며 굉장한 성취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비행기 운행 자격증을 소유한 인물이다. 앞서 열린 행사에서 그는 "파일럿 자격증을 딴지 30년이 넘었다. '탑건:매버릭'에는 제 비행기도 1대 등장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 비행기가 영화의 오프닝을 열었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최고난도의 액션 연기에 도전하고 있는 톰 크루즈는 CG와 대역을 쓰지 않는 배우로 유명하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는 극강의 리얼리티를 위해 전투기를 일부 조종하는 선택을 했다.

탑건

'탑건' 시리즈의 핵심은 비행 장면이다. 속편이 나오기까지 걸린 36년이라는 시간이 무의미한 공백이 아니라는 듯 '탑건:매버릭'은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며 여느 블록버스터와는 다른 스펙터클을 보여줬다. 특히 영화 후반부 30여분 가까이 등장하는 작전 수행 장면은 영화의 백미다.

'탑건: 매버릭'은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로 오는 6월 22일 국내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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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