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배우 이지은'으로 칸영화제…고레에다 "디테일한 연기" 극찬
작성 2022.04.27 10:00
수정 2022.04.27 10:00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가수 아이유가 본명인 이지은으로 칸영화제에 참석한다.
아이유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브로커'에서 여주인공을 연기해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았다. 첫번째 상업 영화 주연작에서 거둔 쾌거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아이유는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엄마 소영으로 분했다.
아기를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겠다는 브로커 상현(송강호 분), 동수(강동원 분)와 예기치 못한 동행을 시작하는 소영은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간 이유도, 다시 돌아온 이유도 무엇 하나 밝히지 않아 그 속내를 쉽게 짐작할 수 없는 인물이다.
표정부터 손짓, 걸음걸이 하나하나까지 소영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낸 이지은은 특유의 담담한 연기를 통해 인물의 다층적인 감정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궁금증을 더한다. 또한 무르익은 연기와 눈빛으로 스크린에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를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단 한 번에 내가 생각한 소영에 도달한 느낌이었다"며 "내가 쓴 대사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디테일한 표현력을 보여줬다"고 아이유의 연기력에 감탄하기도 했다.
'브로커'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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