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사상 첫 여성 조직위원장 선출…크노블로흐 "모든 것 바칠 것"
작성 2022.03.24 14:57
수정 2022.03.24 14:57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국제영화제가 여성 조직위원장 시대를 열었다.
칸영화제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3월 23일 프랑스 국제영화제협회 이사회에서 비밀 투표끝에 이리스 크노블로흐를 새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칸영화제 조직위원장에 오른 것은 영화제 76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리스 크노블로흐는 7월 1일 취임하며, 임기는 3년이다.
크노블로흐는 "진심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 칸영화제가 계속해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그녀는 칸영화제의 결의를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크노블로흐는 독일 출신 변호사로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인 워너브러더스에서 25년간 근무했다. 프랑스 및 유럽 지역을 총괄하며 15년간 워너브러더스 프랑스 CEO를 지냈다. 2011년에는 흑백 무성 영화 '아티스트'를 제작에 참여해 제8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5관왕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올해 제75회 칸국제영화제는 5월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사진 = 칸영화제 조직위원회 제공>
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