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손예진 결혼에 쏟아진 해외의 관심…新한류 부부의 탄생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현빈과 손예진의 결혼 소식은 한국 팬만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10일 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베트남, 대만, 인도, 브라질 등 아시아, 남미 등에서도 보도가 잇따랐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의 사랑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사랑의 불시착'은 한국 드라마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방송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일본에서의 인기는 남달랐다. 2020년 2월 넷플릭스 오픈 당시 10주간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그래서일까. 일본 언론이 가장 뜨겁게 반응했다. 일본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은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메인뉴스에 올렸고 아사히 신문, 요미우리 신문, 산케이 스포츠 등도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신속하게 알렸다.
두 사람의 결혼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면서 일본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에는 '사랑의 불시착'이 오르기도 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드라마 속 사랑이 현실이 됐다", "선남선녀의 만남이다. 2세가 기대된다" 등 수많은 댓글을 달며 뜨겁게 반응했다.
넷플릭스 일본 공식 트위터 계정은 "'사랑의 불시착' 현빈, 손예진 결혼 축하드린다"는 메시지를 띄었고, 주한 스위스 대사관은 스위스에서 촬영한 '사랑의 불시착' 엔딩 스틸을 올리며 하트와 스위스 국기 이모티콘으로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중국 역시 시나연예 등의 대표적인 매체들이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보도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메인 화면에 현빈과 손예진의 결혼 소식을 띄웠고, SNS에는 두 사람 관련 게시글이 줄을 이었다. 대만에서도 야후 인기 검색어에 '현빈', '손예진' 등이 올라 화제성을 입증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한국의 대표적인 한류 스타다. 현빈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 손예진은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가 아시아에서 히트를 치며 10년 이상 한류 스타의 자리를 지켜왔다. 특히 최신작이자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사랑의 불시착'의 세계적인 인기로 아시아권을 넘어 남미, 유럽 쪽에서도 '신(新) 한류스타'로 각광받았다. 한류 스타 부부의 탄생에 해외 각국의 팬들이 반응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2018년 영화 '협상'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현빈과 손예진은 2019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찍으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2021년 1월 1일 연애 사실을 인정했고, 교제 약 2년 만인 지난 9일 SNS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오는 3월 가족, 지인만을 모시고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