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대신 할 '3D 디지털 휴먼' 나온다…"한류 스타 최초"

[SBS연예뉴스 | 지나윤 에디터] 한류 스타 최초로 배우 김수현이 디지털 휴먼으로 제작됩니다. 김수현의 디지털 휴먼은 극사실적 디지털 표현 기술을 바탕으로 피부와 근육, 음성 등 신체적 변화를 반영할 예정입니다.

오늘(21일)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디지털 콘텐츠 전문개발사 이브이알스튜디오와 함께 배우 김수현의 디지털 휴먼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휴먼은 3D로 구현된 가상 인간으로, 실제 사람과 같이 외형과 표정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차세대 미디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김수현의 디지털 휴먼을 향후 엔터테인먼트·메타버스·영화·광고 등 여러 가지 산업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는 김수현의 디지털 휴먼은 특히 외형적 변화가 없는 기존 디지털 휴먼과 달리, 이브이알스튜디오가 가진 극사실적 디지털 표현 기술을 바탕으로 피부와 근육, 음성 등 실제 김수현의 신체적 변화를 반영해 나이대 별로 제작될 계획입니다.

디지털 휴먼 제작을 맡은 이브이알스튜디오는 할리우드 영화 시각 효과 디자이너를 비롯한 전문 개발 인력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디지털 휴먼을 연구개발해온 전문 기업입니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스캔 장비와 모델링, 리깅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다양한 디지털 휴먼이 제작됐으나, 김수현과 같은 큰 파급력을 가진 한류스타가 디지털 휴먼화가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수현의 소속사는 "이번 신규 사업은 소속 아티스트를 3D 스캔하여 디지털 콘텐츠의 원천 IP로 삼아 새로운 부가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이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배우들을 디지털 휴먼으로 제작하여 VFX(특수 효과) 및 다양한 산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곧 개봉을 앞둔 영화 '매트릭스: 리저렉션'에서도 배우 키아누 리브스를 디지털화하여 젊은 시절의 모습을 재현하였고, 마블 영화의 히어로들도 실제로 촬영하기 어려운 장면들을 디지털 휴먼이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김수현 측은 이에 대해 "디지털 휴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디지털 휴먼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콘텐츠 IP와 더불어 디지털 초상권은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소속 아티스트의 디지털 휴먼은 버츄얼 휴먼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대중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골드메달리스트, 김수현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