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직 하나뿐인 그대' 작곡가 유영선, 코로나19 투병 중 별세

작성 2021.08.28 11:19 수정 2021.08.28 11:19
유영선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출신이자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겸 편곡가 유영선 씨가 지난 27일 별세했다. 향년 65세.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은 이달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건강이 나빠져 경기도 진접에 있는 한 병원에 투병하던 중 갑작스럽게 상태가 악화돼 눈을 감았다.

고인과 절친했던 지인은 "입원 초기에는 호흡 곤란 등으로 몸이 좋지 않다고는 했지만 지인들과 안부 연락을 나눌 수 있는 상태였다."면서 "이후에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았고 갑작스럽게 비보를 접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데뷔 전부터 고인과 40여 년 간 우정을 이어온 가수 심신 역시 SBS 연예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고인은 대한민국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위대한 작곡자이자 편곡자였고, 나에게는 음악적인 멘토였다."면서 "갑자기 그렇게 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황망하고 가요계 후배들에게는 상심이 큰 소식"이라고 비통함을 전했다.

故유영선은 1977년 MBC 서울국제가요제 1회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이후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로 활약했다.

가수 심신의 '오직 하나뿐인 그대', 김혜림의 'D.D.D', 소방차의 '통화중', 조용필의 '청춘시대' 등 굵직한 히트곡들을 탄생시켰다.

고인의 빈소는 28일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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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