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씨, 친형과 경제적으로 독립해라"...엄앵란 과거 조언 들어보니

작성 2021.03.31 10:30 수정 2021.03.31 10:39
박수홍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과 형수에게 거액의 횡령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원로 배우 엄앵란이 박수홍에게 한 조언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박수홍의 절친한 연예계 후배인 손헌수는 자신의 SNS에서 "평생 고생한 박수홍 선배님은 또 생계를 위해 불안함을 가지고 계속 일을 해야 되지만 그들은 평생 숨만 쉬면서 편하게 지금도 월세 수입으로 호화롭게 보낸다."며 간접적으로 박수홍의 상황을 알렸다.

박수홍과 그의 30년 매니저이자 친형 박 모 씨의 갈등이 수면으로 올라온 가운데, 2014년 박수홍은 MBN '동치미'에서 가족과의 경제적 문제를 털어놓은 내용이 다시 눈길을 끈다.

당시 박수홍은 "30대 초반까지 아버지 사업 빚을 갚느라 빚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그런데 우리 형은 재테크가 너무 재밌다고 한다. 빚을 얻어서 재테크에 투자한 뒤 허리띠를 졸라매고 빚을 갚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패널들이 재산이 많겠다며 부러움을 드러내자, 박수홍은 "맞다, 그런데 그 재산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수홍은 친형에 대한 전적인 믿음을 드러내면서 "아버지, 어머니, 저 모두가 재테크를 형에게 일임했다. 형은 지금도 경차를 끌고 다니고 웬만하면 걸어 다닐 정도로 검소하다.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 말을 다 들은 엄앵란은 "연예계 선배로서 조언하는데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앵란은 "여자 연예인들은 결혼할 때 그 돈을 나눌 때 부모와 자식 간에 의가 상할 만큼 싸운다. 통장에 자동으로 들어오는데 뭘 누구한테 맡기나. 밤에 심심할 때 통장에 찍힌 액수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며 일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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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