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피해자와 나눈 대화 "기억 안 나 사과 힘들어"

작성 2021.03.12 11:46 수정 2021.03.12 11:46

[SBS연예뉴스 | 지나윤 에디터]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받은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이 피해를 주장한 A 씨를 직접 만난 가운데, 수진이 A 씨와 나눈 대화 내용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어제(11일) 한 매체는 수진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입은 A 씨와 그의 가족이 수진을 만나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수진은 가해 사실을 이야기하는 A 씨에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하며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피해자와 나눈 대화 "사과 힘들어

A 씨가 과거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지만 수진의 답변은 변함이 없었고, "이럴 거면 대체 왜 나를 만나자고 한 것이냐"는 A 씨에게 수진은 "나는 학교 폭력 가해를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A 씨의 언니는 "피해자인 동생이 큰 용기를 내 직접 가해자와 만났지만 아무런 수확이 없었다. 정말 예상 밖의 태도"라며 "다른 피해자들과 다음 방법을 생각해보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 이후 A 씨의 언니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수진과의 후일담을 공개했는데요, 방송 내용에 의하면 수진은 "몇 번이고 네가 쓴 글 읽어봤는데 기억이 안 난다. 기억 안 나는 걸 사과하라고 하면 나도 힘들다"며 가해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이에 A 씨의 언니는 "그동안 수진이 비난도 많이 받고 그냥 사과만 받으려던 생각이었는데 대화해보니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피해자와 나눈 대화 "사과 힘들어

지난달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수진에게 당한 학교 폭력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그러자 수진에게 교복과 패딩, 돈을 갈취당하고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연이어 등장했는데요, 하지만 수진은 해당 주장에 대해 "눈에 띄는 아이였지만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며 부인했습니다. 결국 수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수진의 활동 중단 소식을 알리며 "(여자)아이들은 당분간 수진을 제외한 5인 체제로 활동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온라인 커뮤니티)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