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샌드백 삼아"vs"깜냥 안돼"…조한선, 학폭 논란 '진실게임'

작성 2021.03.11 09:30 수정 2021.03.11 09:32
조한선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조한선의 학교 폭력(이하 '학폭')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그와 함께 학창시절을 보냈던 동창생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탤런트 조한선의 학교 폭력을 폭로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조한선이 중학교에서 악명이 자자한 일진이었으며 180cm가 넘는 큰 체격으로 인해 학생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음악실에서 조한선 옆자리에 앉게 됐는데 자신의 성기를 만지라고 강요해서 이를 거부했다가 폭행당했다"면서 "힘없는 아이들을 불러내 샌드백 삼어 재미로 폭력을 휘두르는 장난을 칠 때 조한선도 끼어 있었다"고 구체적인 기억을 소환했다.

조한선

조한선에게 잦은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최근 드라마에서 얼굴을 보이자 역겨움에 구역질을 하기도 했다. 그때 일을 다시 떠올리면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고 심리적 고통을 호소했다.

해당 글에는 반박글이 달리기도 했다. 같은 초·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B씨는 "조한선은 일진이 아니었고 관심을 많이 받던 친구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댓글에는 조한선을 20년 가까이 지켜본 스탭이라고 밝힌 이는 "조한선은 너무 착해서 세상이 그를 갖고 노는 기분이다. 너무 화가 난다"고 대댓글을 달았다.

조한선과 고등학교 같은반 친구였다고 밝힌 C씨는 "조한선은 축구부였지만 일반반 친구들과도 잘 지내던 친구"라면서 "고2 때 학교에서 축구 경기 응원갔을 때에도 버스에 탔던 친구들을 챙겨주던 괜찮은 친구"라고 A씨의 주장과 상반된 이야기를 전했다.

조한선

초·중 동창이라고 밝힌 D씨는 "조한선은 일진이 아닌 축구 잘하고 잘 생겨서 인기 많았던 거로 유명했다"면서 "그저 잘생기고 축구 잘해서 조한선이 운동장에 있으면 여자애들이 구경하고 그랬다. 학교가 크기 앉아 싸움이라도 나면 소문나는데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동창이라고 밝힌 또 다른 누리꾼들도 "사람 한 명 보내기 쉽다. (조)한선이는 그럴 애도 아니고 그럴 깜냥도 안된다" "조한선은 인기많은 친구였다"며 회상했다.

조한선의 학폭 논란에 대해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학폭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