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코로나19 현장서 체감…촬영 중단 '보고타' 완성할 것"

작성 2021.02.09 15:04 수정 2021.02.09 15:22
송중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송중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승리호' 개봉 기념 인터뷰에 참석한 송중기는 코로나19가 자신이 작품에 큰 영향을 끼친 것에 대해 "현장에 있으니 매일매일 (코로나19 여파를) 체감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계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전례 없는 상황이 아닌가"라며 안타까워했다.

'보고타' 촬영 중단 상황에 대해 묻자 송중기는 "한국에서 약 30시간 가야 있는 콜롬비아에서 촬영하다가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돼 촬영을 마치지 못하고 중도 귀국했다"면서 "(촬영 재개 시기를) 궁금하시겠지만 저도 모른다. 감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떻게든 작품을 마칠 것이라는 것이다."고 결의를 다졌다.

송중기가 주연을 맡은 영화 '보고타'는 지난해 3월 콜롬비아에서 촬영을 진행하다가 코로나19가 현지에서 빠르게 확산되자 작업을 중단하고 귀국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촬영을 재개할 방침이었으나 중남미에서 확산세가 심각해져 촬영을 올해로 미뤄둔 상황이다.

그는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밝히며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빈센조'가 끝나면 '보고타' 제작진과 머리를 싸매고 회의를 할 예정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코로나19는 송중기의 스크린 컴백작 '승리호'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극장 개봉을 전제로 만들어졌지만 수차례의 개봉 연기 끝에 넷플릭스로 공개하게 된 것.

그러나 이 선택은 전화위복이 돼 보다 많은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승리호'는 지난 5일 190개국에 동시 공개돼 28개 국가에서 현재 영화 스트리밍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