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리 "누굴 때렸던 적 없어"...'싱어게인' 요아리 학폭의혹 부인

작성 2021.02.09 14:41 수정 2021.02.09 14:49
요아리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JTBC '싱어게인'에 참가해 주목받은 가수 요아리가 과거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싱어게인' 결승전을 치른 지 하루만인 9일 요아리는 자신의 SNS에서 "소속사도 없고,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프로그램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되어.. 최소한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글을 남긴다."면서 "우선, 저의 신상에 대해 쓴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앞서 지난 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싱어게인 탑6 일진출신 K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 A씨는 요아리에 대해 "일진출신에 애들도 엄청 때리고 사고 쳐서 자퇴했으면서 집안 사정으로 자퇴했다니 정말 웃음만 나온다"며 "그렇게 거짓말을 하면 본인 과거가 없어질 줄 알았나 보지. 난 아직도 생생한데. 진짜 지금 와서 착하게 산들 과거 자기가 했던 행동들은 다 잊고 사는지가 궁금하다. 학폭 당했던 사람들은 이가 갈릴 텐데"라며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특히 A씨는 요아리가 중학교는 중간에 자퇴했다며 초등학교 졸업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중학교도 일진 애들이랑 사고 쳐서 징계를 받다 자퇴했고, 1년 후 다른 중학교로 복학해서 또 자퇴했다"면서 "(맞은 친구가) 학교를 왔는데 눈부터 입, 광대까지 멍이 안 든 곳이 없었다. 그 아이(요아리)에게 맞았고, 정말 개 패듯이 맞았다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요아리는 "어떻게 누군지 짐작도 안 되는 사람의 글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저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답답하다"며 "나는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중학교 1학년을 반년 정도 다녔던 것 같은데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또 "법을 모르고 이미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응할 생각"이라며 "싱어게인 무대를 하는 동안 참 행복했고 성장할 수 있어서 기뻤다. 무엇보다 마지막 축제 날 제가 폐를 끼친 거 같아서.. 걱정해 주신 제작진과 싱어게인 동료 선후배님들 심사위원님들께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강조했다.

kykang@sbs.co.kr

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