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물과 만나다…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개막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인간과 동물, 자연의 공존하는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지난 22일 오후 7시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허석 시장과 박정숙 총감독, 홍보대사인 수호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아름다운 생태도시 순천에서 펼쳐지는 이번 영화제는 'Happy Animals-'함께'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그린카펫에는 엑소의 리더 수호와 오성윤·이명세 감독, 배우 김기천·정인기·권소현 등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손병호가 맡았다. 개회 선언에 이어 한국 코미디언 최초로 런던 웨스트엔드에 진출한 미디어 퍼포먼스 그룹 '옹알스', 대한민국 아카펠라 1세대 그룹 '다이아', 아프리카 댄스팀 '따그'가 개막 공연을 펼쳤다.
박정숙 총감독은 "전 세계에 수많은 영화제가 있지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그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영화제로 그 이유는 순천의 특별한 가치를 알고 있는 순천시민들 안에 있다"고 영화제의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다.
허석 시장은 "대한민국의 생태수도 순천에서 열리는 순천세계동물영화제에 참석한 분들에게 우리가 같이 살아가는 자연과 생태의 소중한 의미를 담아가시길 바란다"며 "순천이 동물영화제를 통해 '반려동물이 행복한 도시, 유니버설 순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밝혔다.
개막작은 브리튼 카유에트 감독의 '푸른 심장'이었다. 유럽의 마지막 자연 하천이 남아 있는 발칸 반도를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저항을 그린 작품으로 상영 후 순천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올해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열리며 동물과 생태, 인간의 공존을 다룬 작품 71편이 무료로 상영된다. 순천문화예술회관, 순천만국가정원, CGV순천,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두드림 등 순천시 일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