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故 종현 위해 '우울시계' 열창…뒤늦게 알려진 우정

작성 2018.12.18 08:40 수정 2018.12.18 08:54
아이유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아이유가 1년 전 세상을 떠난 가수 종현을 위해 생전 그가 자신을 위해 만든 곡 '우울시계'를 열창했다.

아이유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더 스타 시어터에서 열린 데뷔 10주년 콘서트 '이 지금'에서 '우울시계'를 열창했다.

'우울시계'는 아이유의 3집 앨범 '모던 타임즈'(Modern Times)에 수록된 곡으로 故 종현이 아이유를 위해 작사, 작곡하고 피처링을 맡은 노래였다.

샤이니 종현

아이유는 이 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원래 리스트에는 없는 노래지만 정말 그리운 사람을 위해 부르겠다."고 언급하며 故 종현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아이유와 종현은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KBS '불후의 명곡'에 함께 출연한 것을 인연으로 종현의 생전 남다른 우정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이유는 2015년 종현의 솔로 콘서트 '디 아지트(THE AGIT)-더 스토리 바이 종현(THE STORY by JONGHYUN)' 게스트로 참석하며 의리를 드러냈다.

당시 아이유는 종현을 향한 편지에서 "비슷한 시기에 데뷔를 해서 그런지 비슷한 고민을 하고 비슷한 욕심, 비슷한 종류의 꿈을 갖게 되고 증명해 보이고 싶은 게 많은 이십 대 중반. 쏟아지는 과소평가와 과대평가 사이에서 진짜 나의 존재를 찾으려고 끊임없이 쓰고 끊임없이 부르는 일 중독자"라며 종현과 자신이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친해지게 됐는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유는 "그래도 언젠가부터 너무 말라가는 것 같아서 건강은 잘 신경 쓰면서 했으면 해"라고 응원하며 "갖고 싶은 거 다 갖고 하고 싶은 거 다하고 공연도 하고 증명도 하고 다 증명해라. 열심히 사는 사람은 그대로 된다. 뭔진 모르지만 이겨라."라며 종현을 격려하기도 했다.

아이유

종현은 지난 2017년 12월 18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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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