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X이솜, 부산영평상 남녀주연상…대상은 '공동정범'

작성 2018.11.22 09:39 수정 2018.11.22 09:53
박정민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박정민과 이솜이 생애 첫 남녀주연상을 받는다.

22일 부산영화평론가협회(회장 김이석)는 영화 '변산'에서 활약한 박정민에게 남자연기상을, 영화 '소공녀'에서 활약한 이솜에게 여자연기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두 배우 모두 데뷔 이래 첫 주연상 수상이다.

박정민은 영화 '변산'에서 무명 래퍼 학수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이솜은 '소공녀'에서 집을 잃고 친구 집을 떠도는 '미소' 역할을 맡아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대상은 김일란, 이혁상 감독의 '공동정범'이 받는다. '공동정범'은 용산 참사 당시 불타는 망루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범죄자가 되어버린 이들이 엇갈린 기억을 추척해나가는 영화.

공동

2012년 개봉해 전국 7만 3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다큐멘터리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두 개의 문'의 스핀오프(기존의 영화, 드라마, 게임 따위에서 등장인물이나 설정을 가져와 새로 이야기를 만든 작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이 받게 됐다. 남녀 신인연기자상에는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 '살아남은 아이'의 성유빈이 각각 선정됐다. 신인감독상은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의 임대형 감독이 수상한다. 각본상은 '살아남은 아이' 신동석 감독, 기술상은 '버닝' 홍경표 촬영감독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필우기념상은 부산독립영화협회가 받는다.

제19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7일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다음날에는 '살아남은 아이', '소공녀', '공동정범' 등의 수상작 상영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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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