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손병호♥최지연, 치매 장모와 보낸 특별한 하루
작성 2018.09.11 00:46
수정 2018.09.11 10:12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손병호-최지연 부부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10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손병호-최지연 부부의 '부산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부부는 손병호의 장모님을 만나기 위해 한 치매 전문 요양원으로 향했다. 국극 배우였던 장모님은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여전한 실력을 뽐냈다.
장모님을 모시고 식사를 하러 간 부부. 손병호는 장모님에게 “아버님 기억나시냐?” 물었다. 이에 장모님은 “글쎄 요즘은 잘 안 보이시던데. 돌아가셨나?”라고 말했다. 최지연은 “그렇다”며 가슴 아프게 고개를 끄덕였다.
치매라는 것이 무색하게 건강해 보였던 장모님이 남편의 사망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모님은 “숙아 숙아 하더니 가는가베”라고 과거 기억을 떠올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별한 하루를 보낸 장모님은 손병호에게 "손 서방 고마워"라고 말했고, 손병호는 "날 기억한다는 게 너무 좋다. 어머님 사랑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오늘을 안 잊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에 장모님은 "그럼, 이건 안 잊는 게 아니라 못 잊는 거다"라고 진심을 밝혔다.
한편 마지막 방송을 맞은 손병호는 아내에게 “늘 고맙다. 못난 남편 항상 자랑스럽게 얘기해주고 힘을 실어줘서 좋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남은 생을 더 아름답게 즐겼으면 좋겠다. 사랑하고 고맙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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