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효리-이상순 제주집 매입 "사생활 침해 심각"

작성 2018.07.14 15:12 수정 2018.07.14 15:12
효리네민박2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JTBC가 '효리네 민박'의 배경이었던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집을 매입했다.

14일 JTBC는 “'효리네 민박' 시즌1 방송 이후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자택 위치가 노출되면서 사생활 침해와 보안 이슈가 발생해 실거주지의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며 “출연자 보호와 콘텐츠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합의하고 부지를 매입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지난 2013년 9월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지은 이 집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신접살림을 차렸다. 이효리는 제주생활을 SNS에 공개하며 '소길댁'으로 불렸다. 하지만 이효리 부부의 신혼집을 찾아가는 방문객이 점차 늘어났고, '효리네 민박' 시즌1 방송 이후 더욱 급증했다. 이에 이상순은 자신의 SNS에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상순은 지난해 8월 SNS에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분들이 우리 집에 찾아오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이곳은 우리가 편히 쉬어야 할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집에 찾아와 담장 안을 들여다보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 때문에 맘 편히 쉬지도, 마당에서 강아지들과 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우리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들어오는 차들과 사람들 때문에 이웃 주민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오실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오는 차들과 관광객들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라고 제발 집에 찾아오지 말아달라 부탁했다.

하지만 소길리 이효리-이상순의 집은 마치 제주도의 관광지처럼 계속 사람이 몰렸다. 이에 JTBC는 “부부의 집을 찾아 문을 두드리고 심지어 무단 침입하는 이들도 있었으며, 이런 식의 사생활 침해 이슈가 예상 범위를 벗어나는 수준에서 이어졌다”며 “향후 제3자가 이 부지를 매입한다고 해도 역시 거주지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으리라고 판단됐으며, 혹 타인에 의해 외부 공개 시설 등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효리네 민박'이란 콘텐츠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도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매입배경을 설명했다.

이 부지와 집을 향후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 중이라는 JTBC는 “향후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새로운 주거지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자제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부탁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