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파타야 살인사건 편 9개월 만에… 용의자 김형진 붙잡혔다

작성 2018.03.28 13:05 수정 2018.03.28 14:26
그것이알고싶다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에서 25세 프로그래머 故 임동준 씨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 김형진(34)이 도피 28개월 만에 베트남에서 검거됐다.

태국 파타야에서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가 프로그래머 임동준 씨를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진을 최근 붙잡았고 28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가 범죄인 인도요청을 했다고 문화일보가 이날 보도했다.

살해 용의자 김형진이 지난 12일 밤 호찌민에서 400㎞가량 떨어진 작은 도시에 숨어 지내고 있다는 정보를 경찰이 확인하고 14일 현지 수사관을 급파해 김 씨를 체포했다.

故 임동준 씨가 태국 파타야에서 살해당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건 지난해 7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청춘의 덫-파타야 살인사건 미스터리' 편에서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의 고급 리조트 주차장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故 임동준 씨 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조명했다.

김형진

당시 살해 용의자는 태국 방콕에서 파타야까지 故 임동준 씨와 차를 타고 함께 이동한 김형진과 직원 윤 모 씨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진은 2015년 9월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임 씨를 태국으로 불러들인 뒤, 여권을 빼앗아 감금하고 폭행하며 도박 사이트의 프로그래머로 일하게 했다. 김형진은 방콕 숙소에서 도주하려는 임 씨를 붙잡아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뒤 김형진은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전화해 윤씨가 진범이라고 제보한 뒤 베트남으로 도주한 뒤 자취를 감췄다. 윤 씨는 태국 경찰에 자수했지만 故 임동준 씨를 때려서 살해한 사람은 김형진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는 인터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의 협조를 통해 유력한 살인 용의자 김형진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며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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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