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성폭행' 사건으로 재조명된 '연애의 목적'…어떤 영화?

작성 2017.11.06 18:01 수정 2017.11.06 18:32
연애의 목적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한샘 성폭행' 사건으로 영화 '연애의 목적'이 재조명받고 있다.

2005년 개봉한 '연애의 목적'은 박해일과 강혜정이 주연을,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다. 개봉 당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홍(강혜정)은 교생 실습을 나간 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 유림(박해일)을 만난다. 약혼녀까지 있는 유림은 술자리에서 홍에게 "같이 자고 싶다."고 고백하고, 당황한 홍은 "나랑 자려면 50만원 내요."라고 되받아친다. 홍은 원치 않게 유림과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그 이후 걷잡을 수 없는 연애의 수렁에 빠지고 만다.

이 작품이 새삼스레 화제를 모은 것은 영화평론가 듀나가 자신의 SNS에 최근 불거진 한샘 성폭행 사건과 영화 줄거리의 유사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듀나는 "연애의 목적이 개봉됐을 때 직장 성폭행에 대한 영화라는 걸 부인하려는 사람이 많아 신기했었다”며 “이 영화를 어떻게 보건 그걸 인정해야 다음 단계로 가잖아"라는 트윗을 썼다. 이 트윗은 리트윗되면서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연애의 목적'은 작품성과 별개로 내용을 두고 "강간과 추행을 로맨스로 미화했다"는 의견과 "연애 풍속도와 이면을 잘 그렸다"라는 극단의 평가가 나뉜 바 있다.

최근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샘 성폭행 사건은 신입 여직원 A씨가 남직원 B씨와 C씨로 부터 각각 몰래카메라 촬영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사건이다. 그러나 여사원 A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반면,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억울하다고 주장하며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bada@sbs.co.kr

<사진 = 영화 '연애의 목적' 스틸컷>

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