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샷부터 JOO까지’…더유닛, 아이돌 리부팅의 시작

작성 2017.11.05 08:39 수정 2017.11.05 08:39
더유닛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더 유닛'이 토요일 밤을 흔들었다.

4일 방송된 KBS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서는 다채로운 참가자들의 도전으로 보는 재미를 강화했다.

현직 걸그룹 다이아(예빈, 솜이), 소나무 의진, 보이그룹 보이프렌드(동현, 정민, 광민, 민우), 백퍼센트, 트로트계의 설현 설하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제이니, 유나킴, 신지훈 등 각양각색의 타이틀을 지닌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당찬 포부를 안고 무대에 등장,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트로이의 칸토, 미스에이의 강민희는 최초의 혼성 참가자로 단번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팀이나 개인, 어느 방식으로도 참가가 가능한 '더 유닛'만의 활짝 열려있는 문을 실감케 했던 부분. 

도전의 길은 활짝 열려있으니 이제 가능성을 증명해내는 것은 참가자들의 몫. 이들은 그동안 보여줄 기회가 없었기에 가슴에 품고만 있어야 했던 자신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부트 무대에서 마음껏 터뜨렸다.

이에 멜로디데이(차희, 여은, 유민), 아이엠(기중, 태은, 기석, 한결),  핫샷(김티모테오, 고호정)이 슈퍼 부트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동현(보이프렌드), 록현(백퍼센트), 마르코(열혈남아), 이건(매드타운), 주(JOO), 설하윤 등이 선배군단의 올부트(6부트)를 얻어 1차 관문을 통과하며 짜릿한 기쁨을 만끽했다.

정말 절실한 참가자에게 찬스를 주고자 선배군단의 시선도 한층 더 날카로워졌다. 합격 여부를 떠나 도움이 필요한 참가자들에게는 뼈와 살이 되는 조언을 아끼지 않지만 부트 무대를 가볍게 여기는 이들에겐 가차 없는 태도로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비는 한 참가자를 향해 “이렇게 장난치는 참가자는 못 봤다”며 촌철살인의 한마디를 던지며 현장을 급속도로 얼어붙게 만들었다. 그간 참가자를 향해 자상하고 따뜻한 배려를 보여줬지만 열정 없이 무대에 오른 이에겐 차가운 현실을 일깨워주는 비의 냉철한 면모가 돋보였던 대목.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과 선배군단의 희로애락이 어우러진 순간들이 안방극장을 웃고 울리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연습생 시절부터 함께 했으나 이제는 다른 위치에 서게 된 참가자 주, 선배군단 현아와 핫샷의 김티모테오, 선배군단 태민의 우정이 보는 이들까지 눈물샘을 적시게 하면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이처럼 '더 유닛'은 첫 방송의 강렬한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를 뛰어 넘는 3, 4회로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이와 같이 회를 더할수록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더 유닛'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연일 상승,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새로운 참가자와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지 호기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더 유닛'은 오는 11일부터 대망의 첫 투표가 시작될 예정. 방송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TV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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