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한숨신양”…내방안내서 박신양, 멘붕의 연속(feat. 김정은)

작성 2017.11.02 06:52 수정 2017.11.02 09:20
내방안내서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내 방 안내서' 박신양이 스페인 칼의 저주에 빠졌다.

1일 방송된 SBS '내 방 안내서'에서 박신양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사는 프란세스카와 방을 바꾸고 이틀째에 돌입했다.

박신양은 아침부터 자전거를 타고 개선문을 통과해 공원 산책길을 돌아다녔다. 그는 “걸을 때 하고 자전거 탈 때와는 기분이 다르다. 여기서 꼭 필요한 것이 자전거겠구나. 기분이 너무 상쾌하고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집으로 돌아와 냉장고에서 음식 재료를 꺼내고 아침을 준비했다. 하지만 금세 문제에 봉착하고 말았다. 무딘 칼 때문에 재료를 썰지 못했던 것. 박신양은 “여기에서 가장 맘에 안 드는 것이 칼이다. 프란세스카는 저 칼로 무엇을 해 먹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신양은 결국 칼을 갈기 시작했다. 칼을 한쪽으로만 갈아야 하는데 왔다 갔다 하며 갈았고, 칼 갈기는 실패하고 말았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손으로 빵을 잘랐다.

그때부터였다. 박신양의 손에 닿으면 물건들이 부서지기 시작했다. 그는 토스터기에 손으로 자른 빵을 넣었지만 잘못 작동시킨 바람에 빵을 타기 전에 황급히 손을 이용해 꺼내야 했고, 빵은 조금 타고 말았다.

거기에 빵을 담기 위해 접시를 꺼냈는데 식탁에 올려놓으려 할 찰라 접시가 바닥에 떨어져 깨져 버렸다. 박신양은 “큰일 났다. 이거”, “어떡하냐”를 연거푸 말하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박신양은 “어렸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많이 혼났다. 사고를 쳐서. 그때 할머니 얼굴이 떠오르면서 당장 쫓겨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하는 짓이 그렇지 뭐”라고 어이없어했다.

박신양은 한숨을 계속 쉬더니 “일단 먹고 비슷한 걸로 사다 놓자”고 자기 위안을 하며 주방에 들어선 지 3시간 만에 아침 식사를 했다.

아침 식사를 시작하려는 순간 김정은과 프란세스카로부터 영상통화가 걸려왔다. 세 사람은 환한 미소로 인사를 하며 서로의 방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박신양은 접시가 깨진 사실을 털어놓으며 민망함에 어쩔 줄 몰라 했다.

특히 김정은에게는 고마움을 표하며 “정은 씨 너무 좋다”고 뜬금 고백을 했다. 김정은 역시 “오빠도 너무 좋아요. 보고 싶어요”라고 화답했다.

박신양은 아침을 먹고 정리를 하다가 의자 등받이를 분리시키고 말았다. “미치겠다. 진짜”를 외치며 또다시 멘붕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가까스로 의자 등받이를 고쳐놓았지만 안심하진 못했다.

그는 “여기는 저절로 다 떨어진다. 여기 뭔가 이상해. 뭔가 움직인다. 이건 앉지 말아야겠다. 이것은 앉다가 큰일 난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한편 김정은과 프란세스카는 박신양의 작업실에 들어와 그의 그림을 살피며 박신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 모두 “외롭고 슬퍼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김정은은 “내 생각엔 생각이 많은 것 같다. 배우는 나이 들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배우로서 살아간다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내 방 안내서'는 매주 수요일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