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수다] ‘내 방 안내서’ 시청 안내서
[ SBS연예뉴스 | 김재윤 기자] 지난 추석연휴 첫 선을 보인 SBS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이하 '내 방 안내서').
'내 방 안내서'는 주인이 떠난 생판 모르는 타인의 방에 찾아가 그의 일상을 살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방주인이 남겨놓은 '내 방 안내서'를 참조해 5일간 그곳에서 생활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특히, 한국의 셀럽이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해외 셀럽과 방을 바꾸어 생활하면서 그 나라가 가진 테마를 느끼고, 그들의 철학과 생활 모습을 엿보는 것이 관전포인트.
이에 '내 방 안내서'는 작품성과 화제성 모두 합격점을 받으며 안방극장에 안착했다.
'내 방 안내서'는 지난 추석 연휴인 10월 5일 첫 방송 이후, 오늘(25일) 2회가 방송되며, '싱글와이프' 후속으로 매주 수요일 밤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알아두면 유익한 '내 방 안내서'의 시청 안내서를 첨부한다.
#. 여행 리얼리티? 교감 리얼리티!
'내 방 안내서'는 타인의 방에 살면서 방주인의 철학과 평소 생활 모습, 그리고 그 나라의 문화를 직접 엿볼 수 있다.
그런 만큼 타 여행 리얼리티와 달리, '내 방 안내서'는 현지 문화-현지인과 함께하는 '로컬 교감 리얼리티'로 차별화된다.
'내 방 안내서'의 백시원 PD는 최근 몇 년 간 에어비앤비를 통해 다녀온 여행이 프로그램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백 PD는 '살아보는 여행', '현지인과 깊이 교감하는 여행'을 기획했으며, 이는 '내 방 안내서'의 토대가 되었다.
이에 국내외 출연진들 간의 교감, 그리고 출연진과 시청자들의 교감은 '내 방 안내서'를 시청하는 주요 시청 포인트다.
#. 이 멤버 리멤버
콘셉트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건 출연진. 제작진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그 사람이 얼마나 궁금한가', '그 사람의 여행 방식이 얼마나 궁금한가'에 초점을 맞췄다. 이런 고려 사항을 바탕으로 캐스팅된 사람은 총 4명. 박신양 손연재 혜민스님 박나래다.
특히, 이들 중 박신양 손연재 혜민스님 평소 예능에서 보기 힘든 만큼 더욱 눈길이 간다. 이에 '내 방 안내서'는 추석 때 선보였던 그 멤버 그대로 방송을 이어나간다.
박신양은 스페인 예술가 프란세스카 로피스, 손연재는 덴마크 미녀 정치평론가이자 대학생인 니키타 클래스트룹, 혜민스님은 네덜란드 여성 재즈그룹 제이지, 박나래는 힙합씬에서 유명한 투어링 디제이 살람 렉-미국 웨스트 코스트 힙합을 대표하는 프로듀서 스쿱 데빌과 방을 바꿔 생활한다.
먼저, 박신양은 예능 프로그램에 좀처럼 출연하지 않는 배우로 유명하다. 그러기에 '내 방 안내서' 출연에 더욱 눈길이 간다.
연기 이외의 방송활동을 하지 않은 만큼 박신양의 사생활도 그동안 거의 노출되지 않았다. 이에 '내 방 안내서'를 시청하는 것은 대한민국 대표배우 중 한 사람인 박신양의 일거수일투족, 그리고 그의 평소 생활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또한, '파리의 연인'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정은이 박신양과 방을 바꾸는 프렌세스카의 한국 생활 도우미로 깜짝 출연하는 등 주변 인맥들을 보는 재미도 더해질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손연재는 은퇴 이후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남들의 시선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같은 고민들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특히, 작년에 일어난 일련의 정치적 사태와 이로 인한 루머에 대해 본인이 헤쳐 나갈 방법을 이번 여정을 통해 찾아가는 것도 흥미롭다.
혜민스님은 대중강연과 책 출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잘 알려졌지만 정작 사생활은 베일에 쌓여 있다. 예술가가 꿈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혜민 스님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것도 프로그램을 시청해야 하는 이유다.
여러 예능에서 맹활약 중인 박나래는 특유의 유쾌함과 폭풍 친화력이 외국에서도 통할 지 지켜볼만 하다.
#. 삼고초려의 결실, '해외셀럽' 그들을 주목하라
국내 출연진 못지않게 관심이 가는 것이 바로 해외 셀럽들. '내 방 안내서'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물이 많다. 사실, 홰외 셀럽 캐스팅은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제작진의 삼고초려로 인해 결실을 맺었다. 국내 출연진과 잘 어울리면서도 매력적인 네 팀이 결성된 것.
제작진은 “처음에는 인지도 위주로 섭외를 시작했는데, 긍정적인 답변은 많았다. 하지만 인지도 덕에 출연료가 높았고, 바쁜 스케줄로 인해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 제작진이 밤낮으로 매달려 약 500명의 해외 셀럽에게 연락했으며, 그 중에서 최종적으로 50명 정도를 추렸다. 그리고 이들 최종 후보군 중 국내 출연진과 매칭되는 최종 4팀을 캐스팅했다”고 덧붙였다.
캐스팅 기준은 직관적이고 명료했다. '국내 출연진과 잘 어울리는가', '국내 출연진이 원하는 방 교환에 얼마나 부합하는가'였다. 아울러, 얼마나 매력적인 캐릭터인지도 고려대상이었다.
해외 셀럽으로 출연하는 네 팀 모두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높지 않다. 하지만, 자국에서는 유명인사고 무엇보다 한국에 대해서 호의적인 감정을 가지고 한국을 좀 더 새롭게 느껴보고 싶어하는 열린 마음의 소유자들이다.
박신양과 방을 바꾸는 스페인 화가 프란세스카는 60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불타는 청춘', '꽃보다 청춘'이다.
손연재의 파트너 니키타 클래스트룹의 경우 인물 자체가 매력적이고, 혜민스님과 호흡을 맞추는 네덜란드의 재즈 트리오 제이지는 건강하고 활기찬 에너지를 가졌다. 아울러 박나래와 방을 바꾸는 살람과 스쿱은 워낙 톡톡 튀는 캐릭터의 소유자들이다.
한편, '내 방 안내서'는 총 10부작으로 제작되었으며, 오늘(25일) 2회가 방송된다. 그리고, 25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 총 9회차가 방송예정이다.
jsam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