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안에 방송가 있다”…SBS 드라마의 공통점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SBS 드라마 속 각양각색 방송 에피소드가 전개되면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와 수목드라마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에서 방송 관련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다. 여기에 특별기획 '브라보 마이 라이프'(극본 정지우, 연출 정효)가 가세한다.
'사랑의 온도'에서는 드라마 작가 현수(서현진 분)를 중심으로 방송 관련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현수는 공모전에 당선된 후 드라마 '반칙형사' 극본을 썼지만 감독 이복(송영규 분)이 임의대로 촬영하자 이에 반발해 드라마의 대본을 집필을 않기로 결정하는 내용이 전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후 현수는 자신의 시놉시스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의 대본 작업을 위해 보조작가인 황보경(이초희 분)과 함께 정선(양세종 분)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굿스프를 취재하는 모습을 디테일하게 선보이고 있다. 또한 제작사 대표인 정우(김재욱 분)를 통해서는 작가 지홍아(조보아 분)의 새로운 작품이야기, 방송사 PD들, 연기자들과의 이야기도 세세하게 전개되면서 화제성까지 꽉 잡은 것이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경우는 기자인 홍주(배수지 분)를 통해 방송 에피소드를 살리고 있다. 극 초반 홍주는 마치 백수처럼 그려졌지만 검사 사이에서도 유명했던 법조 기자였던 것.
덕분에 홍주가 카메라 앞에 서 리포팅 하는 모습 뿐만 아니라 방송사의 전경, 보도국의 생생한 취재 회의 장면 등이 등장했다. 이 같은 전개가 관심 있게 전개되며 화제성 또한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드라마 속 방송가 이야기는 주말에도 이어진다. '브라보 마이라이프'에서는 방직종과 관련된 주인공들이 대거 등장해 즐거움을 더한다.
'브라보 마이라이프'에선 왕년의 톱스타 라라, 본명 송미자(도지원 분)가 재벌 영웅(박상민 분)과 결혼한 뒤 재벌가의 사모님으로 살지만 사고로 인해 드라마 조연출인 딸 하도나(정유미 분)와의 관계가 드러나면서 이혼하는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무엇보다도 라라가 생계를 위해 다시 방송 출연을 결정하고 도나와 한 작품에 만나는 이야기가 그려지면서 드라마 촬영장의 숨은 에피소드가 펼쳐지게 된다. 더불어 동우 PD(연정훈 분)의 주 일터인 방송사와 드라마국도 많은 부분 할애돼 있고, 범우(김현우 분), 도현(강지섭 분), 화임(박현숙 분) 등의 배우들과 치복(권오중 분)과 하경(전세현 분) 등 매니저들을 포함한 방송국 관련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한 관계자는 “이처럼 드라마 속 주인공의 직업이 방송과 관련되어 다양한 에피소드도 더불어 소개하면서 더욱 재미있게 전개되고 있다”라며 “과연 이들을 둘러싼 스토리가 과연 어떻게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게 될지 본방송을 통해 지켜봐 달라”라고 소개했다.
'사랑의 온도'와 '당신이 잠든 사이에', '브라보 마이라이프'는 각각 월화와 수목 밤 10시, 토요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되고 있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