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김윤석 "굴욕의 역사 건드린 작품…남다른 의미"

작성 2017.08.23 11:56 수정 2017.08.23 11:56
남한산성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윤석이 영화 '남한산성'의 남다른 의미를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윤석은 "우리 영화의 소재는 '조선왕조 500년'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늘 한 회차로 넘어가거나 피해왔다. 어찌 보면 굴욕적인 역사 피하고 싶은 역사에 관한 이야기다. 그것을 제대로 건드리는 영화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원작을 읽을 때도 그랬고, 감독님이 가진 생각도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남한산성

김윤석은 "내가 맡은 김상헌과 이병헌 씨가 분한 최명길은 실존 인물이다. 두 사람은 충심을 같은데 의견이 달라 첨예하게 대립한다. 판타지가 아니라 실존한 인물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고 부연했다.

이번 영화에서 김윤석은 청나라와 끝까지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척화파 예조판서 김상헌 역을 연기했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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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