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내 사랑', 폭염 극장가에 퍼진 핑크빛 바이러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플립'과 '내 사랑'이 폭염 극장가에 핑크빛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다.
지난 12일 나란히 개봉한 두 영화는 3일 만에 각각 3만 1천명, 2만 8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신바람 흥행 중이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카3' 등 여름용 대작들이 극장가를 점령한 가운데 박스오피스 상위권인 3,4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 영화는 극장가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멜로 영화다. 한국 영화 멜로 장르가 품귀 현상을 빚은 가운데 등장한 정통 멜로에 대해 관객들이 뜨겁게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두 영화는 재미와 완성도 면에서 만족스러운 평가를 얻고 있어 장기 흥행이 예상된다.
'플립'은 첫눈에 운명을 느낀 소녀 줄리와 첫눈에 위기를 느낀 소년 브라이스가 펼치는 세상 가장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를 담은 영화.
2010년 만들어진 이 영화는 당시에는 정식 개봉이 이뤄지지 않았다. 다운로드 사이트를 통해 관객에게 유통되며 입소문을 얻기 시작했다. 제작 7년 만에 국내 정식 개봉이 돼 어둠의 경로로 영화를 본 관객들이 재관람하는 이례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내 사랑'은 사랑에 서툰 남자 에버렛(에단 호크)과 솔직해서 사랑스러운 여인 모드(샐리 호킨스)가 운명처럼 세상에서 가장 작은집에서 만나 아름다운 사랑을 그려가는 로맨스. 캐나다 여류화가 모드 루이스를 실화르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샐리 호킨스와 에단 호크의 열연이 빛나는 멜로 영화다.
두 영화의 여름 흥행은 '멜로는 가을'이라는 공식까지 깬 결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