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귀여운 녹색 택시의 비밀 "송강호와 닮은꼴"

작성 2017.06.20 12:03 수정 2017.06.20 12:03
택시운전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장훈 감독이 영화 속에 등장한 택시의 비밀을 밝혔다.

2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장훈 감독은 티저 포스터 한 장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택시 디자인에 대해 "택시의 여정에 관객들이 따라가고, 만섭과 동일시 될 수 있는 대상이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극 중에서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은 D사의 1973년식 '브리샤'를, 광주 택시운전사 태술(유해진 분)은 H사의 1976년식 '포니'를 탄다. 색상의 경우 당시 하늘색, 노란색, 녹색 택시가 주를 이뤘다. 제작진은 그중에서도 녹색이 화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적합하다고 판단해 선택됐다는 후문이다.

장훈 감독은 "당시 택시로 사용된 모델 중 포니는 좀 익숙한 느낌이었고, 브리샤는 만섭 캐릭터랑 잘 맞겠다 싶었다. 색깔은 다양하게 있지만 녹색이 택시 중 가장 많았기 때문에 선택했다. 그러나 녹색도 그냥 녹색이 아니라 명도와 채도를 고려해 만섭과 가장 적합한 색깔을 찾았다. 그게 몇 달 걸렸다"고 택시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택시운전사

감독의 말대로 녹색 브리샤는 송강호의 캐릭터 만섭처럼 서민적 향취가 가득했다. 1980년대의 시대상을 보여주면서도 캐릭터의 따스함을 드러내 영화의 분위기에 딱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8월에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

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