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혁오-로이킴, 가요계 동갑내기 전성시대 '이토록 뜨거운 스물다섯'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스물다섯 살, 동갑내기 가수들이 5월 가요계 차트를 뜨겁게 물들이고 있다.
1993년생 동갑내기 아이유, 오혁, 로이킴이 그들이다. 이들은 앨범을 발표한 이후 음원 차트 상위권을 꾸준히 사수하며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각자의 음악색은 모두 다르지만 각자만의 방식으로 진지하게 음악을 하며 앞으로 어떤 음악적 성장을 보여줄까 하는 더욱 큰 기대도 갖게 한다.
앨범 차트 가장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이유다. 아이유는 지난달 21일 오후 6시 정규 4집 '팔레트'를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19일 오전 10시) 타이틀곡 '팔레트'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6위(이하 실시간 차트)를 차지하는 등 한 달 넘게 음원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역시 음원 강자 아이유' 임을 증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이유보다 3일 늦은 24일 오후 6시 데뷔 2년 반 만에 첫 정규앨범 '23'을 발매한 혁오 역시 현재까지 멜론에서 '톰보이'로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위권 안에 찾아보기 힘든 밴드 음악이다.
이번 주 16일에는 여심을 흔드는 목소리의 주인공 로이킴이 첫 미니앨범 '개화기'로 컴백했다. 로이킴은 타이틀곡 '문득'으로 멜론 38위를 차지하는 등 사랑받고 있다.
이들이 자신들의 현재, 스물다섯을 표현하는 방식도 각기 다르다.
아이유는 '팔레트'를 통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이제는 조금은 더 명확하게 알게 됐다고 표현하고 있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가진 쇼케이스 자리에서도 예전보다 조금 더 명확하게 스스로를 알게 된 것 같다며 활짝 미소 지은 아이유다.
반면 오혁은 아이유의 스물다섯과는 달랐다. 오혁은 앨범 발매 일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의 25살은 '나 이제 어떡하지?' 이런 느낌이다. 아이유와는 다르다. 불안함도 있다. 그런데 왜 불안한지 모르겠다.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못 찾았다”라며 특유의 중저음의 목소리로 살짝 느릿하게 고백했다.
로이킴은 세상을 알아가는 입장에서 본 사랑을 그렸다. 로이킴은 “스무 살 때만 해도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나를 너무 좋아해 주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렇다고 좋아하지 않으면 서운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 마음을 '이기주의보'라는 곡에 담았다. '봄봄봄' 때 사랑에 대한 감정이 풋풋하고 행복한 느낌이었다면 25세가 된 지금은 조심스럽고 세상을 알아가는 입장에서 바라본 사랑에 대한 또 다른 시선이 있다”라고 표현했다.
또 아이유와 오혁을 언급하며 “이번 아이유와 오혁 역시 25세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냈더라. 나만 이런 변화를 크게 느끼는 나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누구에게나 이 순간은 소중하다. 그 소중한 순간을 솔직하게 음악으로 풀어낸 이들 동갑내기가 있어 2017년 봄은 스물다섯을 뜨겁게 산 이들의 음악과 함께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