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소문과 논란 종식?…칸서 '세계 최초' 본편 상영

작성 2017.05.19 10:18 수정 2017.05.19 10:18
옥자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가 오늘 칸에서 베일을 벗는다. 영화를 둘러싼 무성한 소문과 논란을 작품으로 종식시킬 것으로 보인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옥자'는 19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리는 기자 시사회를 시작으로 기자회견, 공식 상영회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이날 진행되는 행사에는 영화의 주역인 봉준호 감독을 비롯, 배우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등 할리우드 배우와 안서현이 참석한다.

가장 먼저 선을 보이는 것은 오전 8시 30분에 진행되는 기자시사회다. 전 세계 100여개 국에서 온 취재진들에게 가장 냉정하고 공정한 평가를 받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현지 언론의 별점 및 리뷰가 게재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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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시사에 이어 오전 11시에는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 자리에 봉준호를 비롯한 배우들이 참석해 취재진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공식 상영회는 오후 7시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전 세계 영화관계자와 초청장을 소지한 일반 관객이 참석해 영화를 감상한다.

'옥자'는 제작비 560억을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가 출자한 미국 영화다. 극장 상영을 전제하지 않은 영화가 칸영화제에 초청됐다는 이유로 프랑스 극장협회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다.

옥자

게다가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역시“황금종려상이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영화에게 돌아가는 일은 모순적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스크린에서 볼 수 없는 작품에 황금종려상이나 다른 상이 주어지는 일을 상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하며 수상에 빨간 불이 켜졌다.

개막 전후로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선 '옥자'가 이슈를 작품으로 옮겨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화인들의 기대에 찬 시선과 곱지 않은 시선이 교차되고 있다. '옥자'는 영화로서 논란을 정면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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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