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차 배우' 안성기의 꿈…"오래 연기하고 싶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안성기가 자신의 꿈은 '오래 연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오후 3시 서울 영상자료원에서 열린 '한국영화의 페르소나:안성기 展'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안성기는 연기 인생 60년을 회고하며 뜻깊었던 순간과 앞으로의 꿈을 밝혔다.
안성기는 현재 자신에게 있어 중요한 활동으로 유니세프 홍보대사, 신영균 문화재단, 아시아국제단편영화제 관련 일을 꼽았다.
그러나 배우로서의 가장 큰 꿈은 '오래 연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성기는“일단 오래하는 게 꿈이다. 얼마동안 할지 저의 노력으로 가능할지 안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 가장 큰 숙제다"라고 말했다.
나이든 배우가 설 자리에 대한 고민도 빼놓지 않았다. 안성기는 "나이가 더 들어서도 사람들이 영화 속에서 나를 보고 싶어할까. 배우로서의 매력을 계속 보여줄 수 있을까. 그런 것도 의문"이라면서도 "나이는 들었지만 에너지가 느껴진다고 하면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더불어 "아쉬운 건 위에 선배님들도 그렇고 일찍 현장을 떠난다는 것이다. 주변에 같이 영화를 하면 좋겠는데 자꾸 혼자 남는 느낌이 외롭다는 생각도 든다. 제가 배우로서 좀 더 오래해야겠다는 것은 뒤에 하는 배우들이 '저 정도까지 열심히 하면 할 수 있겠구나'하고 정년을 길게 해주는 그러한 역할을 자신을 위해서나 후배들을 위해서 하고 있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에서 아역으로 데뷔해 '모정'(1958), '하녀'(1960) 등으로 타고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10여 년의 연기 공백을 가진 뒤 '바람불어 좋은날'(1980)을 시작으로 성인연기자로 변신한 그는 최근 '부러진 화살'(2011)까지 약 130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4월 1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배우 안성기의 연기 인생 60년을 되돌아볼 수 있는 대표작 27편을 상영한다.
<사진 = 김현철 기자>